회북면 오동리주민 식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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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북면 오동리주민 식수난
  • 곽주희
  • 승인 2000.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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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반령 산사태 원인 60여가구 대책 요구
7월 23일과 지난 1일 발생된 피반령 산사태로 회북면 오동리 음지말에 간이상수도가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오동리 음지말 60여가구는 피반령 쪽에서 흘러내리는 음지천 계곡수를 상수원으로 이용, 간이상수도로 공급하고 있으나 두차례에 걸친 피반령 산사태로 토사와 흙탕물이 차수시설에 유입돼 10일째 흙탕물이 나오고 있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처음 산사태가 발생된 7월 23일(강우량 179㎜) 이후 간이상수도에서 황토물이 나오다 다음날 맑아졌으나 7월 31일(강우량 65㎜) 비가 내린 이후 30여가구에는 아예 물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 30여가구는 황토물이 나오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현재 간이상수도에서 나오는 물은 먹을 수가 없어 자가수도가 설치돼 있는 이웃집에서 먹는 물을 해결하고 있다” 면서 “이같은 불편이 계속돼 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 정비를 요구했지만 이렇다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또 산사태가 발생, 또 다시 이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서 완벽한 공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도유지건설사무소 관계자는 “두 번에 걸친 피반령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산비탈로 흘러내린데다 비가 오면서 토사와 흙탕물이 간이상수도 차수벽에 유입돼 일부 관로가 막혀 물이 나오지 않거나 물탱크에 쌓여 가정으로 급수되는 관을 막아 문제를 일으킨 것같다” 며 “민원이 발생해 현지조사를 실시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빠른 시일내에 정비대책을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 차수벽 응급복구 실시후 마을에서 물탱크 및 송수관 일부를 청소한 후 임시로 사용토록 하고 향후 똑같은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도유지측과 주민간 합의하에 황토유입 차단시설 및 차수벽 보수 등 항구복구를 실시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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