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사과 꽃 나들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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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사과 꽃 나들이 행사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5.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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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민 체험 장으로 자리매김
▲ 대전 장애인 시설인 푸른초장(원장 노춘심) 어린이들이 분양농가인 삼승 서원 황토원에서 사과나무에 이름표를 달고 과원을 구경하고 사진도 촬영했다. 넓은 과원을 누비는 이들에게 과수원은 체험 놀이장소로 충분했다.

4월26일과 27일 개최된 보은황토사과 꽃 나들이 행사가 도시민들에게 농사체험의 기회를 제공한 농촌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은황토사과발전협의회(회장 조강천, 이하 협의회)에서 주최한 이번 황토사과 꽃 나들이 행사는 사과체험학교와 분양농장을 중심으로 각종 행사가 진행됐는데 2일간 분양가족 등 1천명이 참석해 청정보은에서 농촌관광을 즐겼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비까지 와서 낮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올 가을 탐스런 사과를 수확할 꿈에 부푼 많은 분양가족 회원들은 체험장을 찾아와 황토사과 꽃 축제를 즐겼다.

이날 협의회에서 준비한 체험놀이는 사행시 쓰기, 보물찾기, 전래놀이, 야생화씨앗 배움터, 나무공예, 과학탐험 등 체험행사 외에 레크레이션 등 다채롭게 진행돼 참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은 보냈다.

이와함께 미나리, 취나물 등이 다양한 채소를 재료로 한 비빔밥과 함께 추위를 녹여준 구수한 된장국, 쑥 절편, 방울토마토 등이 제공된 1천냥 짜리 메뉴는 이날 참가 가족들에게 단연 인기였다.

▲ 대전 장애인 시설인 푸른초장(원장 노춘심) 어린이들이 분양농가인 삼승 서원 황토원에서 사과나무에 이름표를 달고 과원을 구경하고 단체사진도 촬영했다.

추운 날씨 덕에 임시 식당으로 변한 저온저장고 안은 돗자리에 둘러앉은 참가 가족들은 전 큰 양푼에 밥과 나물, 참기름과 대추고추장을 넣어 비벼 만든 비빔밥을 먹는 재미에 빠졌다.

덕분에 채소를 골라내는데 정신이 없었던 아이들도 거친 채소가 들어간 비빔밥을 최고로 꼽을 정도였다.

오후에 진행된 사과체험 행사에는 참가 가족들이 23개 분양농장을 방문해 나무에 이름표를 달고 꽃도 따고 사진도 찍는 등 즐거운 추억을 담았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군내 23개 분양농장에서 사과나무 이름표 달기, 꽃 따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한 후 밤에는 농장에 마련된 방갈로를 이용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과나무 분양 홍보결과 즉석에서 70주(700만원)가 분양, 올해 분양목표 1천 주 중 총 570주가 분양됐다.

또한 저온저장고에 보관해 싱싱함이 그대로 유지된 황토사과는 행사 이튿날에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고, 사과즙 또한 판매실적이 높아 농가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어줬다.

조강천 회장은 “내년에 개최되는 사과 꽃 나들이 체험행사는 실비만 받고 이용할 수 있는 휴양 팬션인 다목적 방갈로도 늘리는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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