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8월 1일 전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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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8월 1일 전면 실시
  • 곽주희
  • 승인 2000.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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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처방 의약품 80% 구비
오는 8월1일부터는 병·의원 등 의료기관은 원외처방전만을 발행해야 하며 약국들은 임의조제를 할 수 없고 기존의 약국의료보험에 의한 조제는 행할 수 없는 등 본격적인 의약분업이 실시된다. 군내 대부분의 약국들이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8월1일 의약분업 전면 실시를 앞두고 80% 이상 처방의약품을 구비, 의약분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5일 현재 보은읍 소재 8개 약국이 의약분업 대상약국으로 이 가운데 나나, 보령, 삼산, 동우, 큰사랑큰약국 등 5개 약국이 80% 이상 약품을 구입했으며, 나머지 3개 약국 가운데 평화, 안심약국은 약품을 주문한 상태이며, 보은약국은 개인사정으로 약품을 미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경우 보건소에서 의사회, 약사회,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의약분업협력협의회에서 의약분업 제반사항에 대한 의견을 조율, 그동안 별문제없이 준비에 철저를 기해왔다.

협의회에서 의사회와 약사회와의 합의한 것에 따라 보건소와 의사회에서 약사회에 요청한 약품목록은 모두 400여종으로 평균 도시 약국에서 필요한 600여종에 못미치고 전문의약품도 상당수 제외돼 상대적으로 준비하기가 쉬운 편이라는 것. 그러나 현재 준비된 의약품 80%를 제외하고 나머지 20%의 약품은 해당 제약회사의 파업과 약품도매상의 무리한 담보 요구, 전문의약품 공급 부족 등으로 8월 1일 실시되는 의약분업 전면 실시 준비에 다소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5개 약국이 팩스 및 인터넷 설치를 완료했으나 나머지 약국들은 팩스조차 설치하지 않고 있어 처방전 전송시스템 구축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약국들은 희귀하고 자주 쓰이지 않는 일부 약품들에 대해서는 제약회사 또는 다른 약국과 긴밀히 협조해 필요시 즉각 배달 또는 상호교환이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약사회 박영기회장(50. 큰사랑큰약국)은 “처방 의약품을 구입하는데 구입비가 많이 드는 등 어려움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면서 “현재 의사회에서 지정한 약품목록 400여종 가운데 300여종을 구비했고 8월초에는 90% 이상 구입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 처방전 조제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보건소는 지난 25일 읍내 모식당에서 의사회가 불참한 가운데 의명병원 원장, 약사회, 사회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약분업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처방약품 추가 목록 작성, 토·일·공휴일 당직약국 운영방안, 잔여의약품 처리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처방약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보건소는 의사협회의 재폐업과 관련, 폐업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사회(회장 김종수내과 김종수원장)의 폐업 유보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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