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관리사무소 지역현안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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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관리사무소 지역현안 외면
  • 보은신문
  • 승인 2000.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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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공원 예정지 국립공원 편입 지역주민 반발
속리산 국립공원관리공단(소장 최재길)에서 태권도 공원 후보지인 산외면 신정리의 일부를 공원구역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상부기관에 건의한 것에 대해 지역현안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4일 내속리면 이장협의회측이 속리산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환경부에 제출한 신정리 일대를 자연환경지구로 포함시키게 된 경위에 대해 강력 항의한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국립공원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열린 자리에서 일부 주민들은 산외면 신정리 일대를 공원구역에 포함되도록 의견을 상부에 제출한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속리산 관리사무소측이 지난 1월 제출한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에 따르면 “신정리 일대가 관광단지로 개발되면서 지금의 정상으로 이어지는 공원 경계로는 공원관리가 어려운 실정” 이라며 “다른 공원 경계와 비교해 볼때 신정리의 공원 경계는 불합리해 공원확대 조정이 요구된다” 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은 신정리 일대가 지난 96년 4월 건교부로부터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것은 물론 보은군의 최대숙원 사업인 태권도 공원 예정부지인 사실을 알면서도 공원구역으로 확대 조정하려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속리산관리사무소를 질책했다.이에 뜻있는 한 주민은 “보은의 최대 숙원사업이 태권도 공원 유치인 만큼 신정리 일대 국립공원 편입 의견을 제출한 관리공단측이 지역현안을 무시한 처사로 보은군과 평소 업무협조 및 관계개선이 필요하다” 며 “이번 국립공원 정비계획안이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만큼 적극적인 주민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최재길 소장은 “개촉지구로 지정되었다고 하더라도 확대 조정선이 개발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8부능선에 가깝게 조정안을 제출했다” 며 “태권도 공원 유치가 보은의 최대숙원인 만큼 이번 신정리 일부 공원확대 조정안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환경부에 건의해 백지화 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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