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후보지·법주사 견학, "자연경관 최고" 격찬
세계태권도 문화축제에 참가한 61개국 선수와 임원 400여명은 국립공원 속리산과 태권도공원 후보지인 산외면 신정리의 절경에 감탄했다. 군과 태권도유치위원회(위원장 이영복)는 지난 17일 세계태권도공원 후보지 홍보를 위해 「세계태권도 문화축제 2000」에 참가하고 있는 61개국 400여명의 선수단을 초청,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철 군수와 이영복 유치위원장, 유병국 군의회의장, 송재웅 경찰서장 등 기관단체장과 오경호 충청대 이사장 등 세계각국 태권도사범을 비롯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성대하게 이루어 졌다.
특히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펼쳐진 환영식 행사에서 산외면 풍물보존회가 우리 고유의 전통가락을 멋드러지게 연주, 참석한 외국선수단의 이목을 집중시겼다. 또한 속리산 관광협의회(회장 정광유)와 지역주민들은 이날 행사에 참가한 외국 선수단에게 표고버섯, 두릅나물, 고사리, 묵나물 등을 이용해 조리한 30여종의 한국요리를 뷔페식으로 차려 우리 고유의 먹거리 문화를 체험하게 했다. 점심식사후 선수단은 법주사를 방문, 불교 유물과 유적 등 각종 문화재를 관람했으며, 대웅보전에서 법주사 교무국장 각신스님의 주관으로 실시한 참선(參禪)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어 산외면 신정리 태권도공원 후보지를 방문한 선수단은 주변 자연경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집트 선수단을 이끌고 온 정기영 사범(이집트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과 유럽 태권도연맹 부회장겸 네덜란드 태권도연맹 부회장·기술위원장을 맡고 있고 가족과 함께 같이 온 서명수 사범은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과 맛있는 음식, 속리산 법주사 등 모든 것에 감동했다” 면서 “자연경관이 수려한 이곳이 태권도공원 후보지로서 제격이며, 이곳에 태권도 공원이 조성된다면 반드시 가족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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