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지구 보리밭 조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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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지구 보리밭 조성 실패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3.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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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겨울 한파와 가뭄영향” 진단

아름다운 경관 조성을 위해 지난해 탄부면 임한지구에 실시한 보리밭 조성사업이 실패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경관도 조성하고 토양 개량 효과도 높이면서 보리수확으로 농가수입도 올리게 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총 14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6㏊에 보리를 파종했다.

지원액은 경관작물 직불보조금로 ㏊당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이며, 보리종자는 40㎏포대로 30포대가 소요됐다

그러나 파종 후 가뭄이 계속된데다 냉해를 입어 일부를 제외하면 보리 활착률이 크게 떨어져 보리밭인지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해 보은군은 사진작가들이 줄을 잇고 있을 정도로 전국에 이름난 명소인 탄부 임한 솔밭 주변에 해바라기단지를 조성, 외지인들에게 보은의 자연을 알렸다.

지역 주민들은 외지에 알려진 지역에 보리밭이 조성되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전북 고창 청보리밭처럼 탄부 임한지구가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

보리밭 관리를 담당했던 기술센터 관계자들은 “그동안 용수를 공급하는 등 관리를 했으나 올해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냉해를 입어 뿌리가 활착하지 못한데다 가뭄이 지속돼 뿌리가 말라서 상당량의 보리가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비가 오면 아직 싹이 올라오지 않은 보리가 활착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미 냉해를 입고 또 말라죽었기 때문에 기대했던 보리밭 풍경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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