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리 공원 구역 백지화 전망
상태바
신정리 공원 구역 백지화 전망
  • 송진선
  • 승인 2000.07.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군수 환경부 방문 입장 피력, 긍정 답변 얻어내
신정리가 공원구역에서 백지화될 전망인 가운데 당초 속리산 관리사무소(소장 최재길)에서 공원구역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환경부에 낸 것 등이 산외면 신정리가 공원구역에 신규 편입되는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속리산 관리사무소는 산외면 신정리가 태권도 공원 후보지이고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사실을 알면서도 환경부에 이같이 요구,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부추겼다.

국립공원 구역에서 공원구역에 포함되어 있는 땅을 한 평이라도 제외시키려고 하고 있는 군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매우 허탈해 하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속리산 관리사무소는 지난해 국립공원 용도지구 변경 및 경계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환경부에 신정리 지구 쪽 등산객이 증가해 공원 관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내용을 건의, 산외면 신정리가 국립공원 구역에 신규 포함, 결과적으로 속리산 국립공원 구역을 확대하는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같은 사실을 몰랐던 군은 11일 환경부가 발표한 국립공원 용도지구 변경 및 경계 조정안에 산외면 신정리가 국립공원 구역으로 편입된 것이 알려져 지역이 발칵 뒤집혔고 김종철 군수는 환경부와 건교부를 방문, 산외면 신정리의 공원구역 편입 백지화를 주장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김종철 군수는 지난 12일 환경부와 건교부를 방문해 산외면 신정리가 태권도 공원 후보지이고 개촉지구로 지정된 것이므로 공원구역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 환경부 관계자로 부터 군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 자연보존국장은 “산외면 신정리 일대가 세계 태권도 공원후보지인 것은 물론 지난 96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사실도 전혀 몰랐다”며 “국립공원 구역 확대구역에서 제외할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는 것. 또 건교부도 산외면 신정리가 국립공원 구역으로 편입된 것에 대해서 “ 국립공원 구역 확정시 관계부처와 협의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촉지구로 지정된 지역을 국립공원 구역으로 확대하겠다는 환경부의 안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삼 확인받은 것으로 전했다.

군 관계자는 오는 18일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군의 입장에서도 산외면 신정리의 공원 구역 편입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환경부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