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공원 유치 신청을 한 자치단체의 설명회 결과 24개 후보지 중 4개 후보지로 압축, 여기에 보은군이 속한 것으로 알려져 고무적인 가운데 건교부에서 문화관광부에 태권도 공원 지정 협조 요청을 해 군은 물론 유치위원들이 큰 힘을 얻고 있다. 지난 3일자로 건교부는 『보은군 태권도 공원 조성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문화관광부 장관 앞으로 보냈다. 공문 내용을 보면 건교부에서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의 균형개발을 위해 개발 촉진지구 제도를 도입해 추진해오고 있는데 96년 4월 낙후지역형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된 보은군은 민간자본 유치의 어려움으로 투자실적이 아주 저조해 중앙부처 차원에서의 투자 지원이 필요한 지역으로 태권도 공원이 유치될 경우 낙후지역인 보은군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다.

또 정부재정의 한계와 그동안 외환위기 등의 영향으로 민간부문의 신규 투자가 저조해 개발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어 공공부문의 투자가 더욱 절실한 실정이라며 태권도 공원 조성지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건교부의 이같은 지원에 따라 『천군만마』를 얻은 군은 태권도 공원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은군이 태권도공원 후보지로 정한 산외면 신정리 일대는 개촉지구로 지정돼 있어 군은 지난 6일 설명회에서는 물론 각계에 태권도와 관련된 지역의 역사성이 충분하고 국토 이용 관리법 등 19개 법률에 의한 관련 절차가 의제 처리된다는 장점과 분야별 사업 시행자에게 수의계약으로 용지 대부·양도가 가능해 민자유치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기반 시설에 대한 우선적 지원은 물론 조세감면 혜택도 부여된다는 점을 중점 부각시켜 크게 어필됐다.

또 타 자치단체의 후보지의 경우 마을을 이주시켜야 하고 묘지가 200기 이상되고 고압선이 지나가고 군부대가 있는 등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보은군 후보지 내에는 전봇대 하나 지나가지 않는 등 각종 지장물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묘지도 18기밖에 없는 등의 조건도 타 후보지와 크게 비교되는 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군은 유치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함은 물론 현지 조사에서 이 같은 사항이 잘 부각, 최종 후보지로 확정되도록 철저히 준비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