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늘리기 공무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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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늘리기 공무원부터
  • 송진선
  • 승인 200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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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수 전 공무원 거주지 이전 지시
매년 1000여명씩 순 감소하고 있는 보은군의 인구를 늘리기 위해 보은군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전 공무원이 4만명대 인구 사수에 들어갔다.

김종철 군수는 군수 특별지시를 통해 전 공무원의 거주지를 3월10일까지 보은군내로 이전하고 주민등록 등본을 3월15일까지 제출하도록 최후 통첩했다.

군에 따르면 3월9일 현재 현재 군내 전 공무원은 552명으로 이중 주민등록이 보은군으로 되어 있으면서 실제 군내에 거주하고 있는 공무원은 4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등록만 지역으로 이전하고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 수는 122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22%가량 되며 주민등록도 이전하지 않고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은 1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군은 인구 늘리기 방법을 동원 주민들의 이전을 막고 또 지난해에도 군내 여러 기관의 직원들의 거주지 상황을 협조 조사해 이들의 지역내 거주를 독려했으나 크게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올해도 출산 장려금 지급, 경품권 지급 등 인구를 늘리기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효과 면에서는 회의적인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군은 인구가 매년 감소해 자칫 자치단체로서의 존립마저 위태로울 지경에 이를 수도 있자 공무원들부터 솔선수범을 보이도록 하는 강제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이에대해 “지역으로 모두 이사를 오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이사를 와야 하겠지만 현재는 다른 외지 출퇴근 공무원들은 어떻게 하는가 눈치를 보고 있다”며 “이같은 방법으로 해서 현재 보은군의 인구가 5만명으로 늘어나는 것도 아니냐”며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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