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또 묻고···답답했던 행정사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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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또 묻고···답답했던 행정사무감사
  • 보은신문
  • 승인 2007.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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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가 싶습니다”,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질문의 의미 퇴색
■ 신바람 해피통신 군정·의정 모니터단

보은군의회(의장 김기훈) 의원들이 긴장했다.

잠시 동안의 정회가 열리면 어김없이 방청석으로 발길을 돌려 주민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의원들을 직접 뽑은 주민들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그들의 의정활동을 보고 의원들과 소통을 하겠다며 ‘신바람 해피통신 군정·의정 모니터단’이 보은군의회를 찾았다.

이병탁, 전석준, 이병석, 이흥섭, 조순이 회원 등 5명의 ‘신바람 해피통신 군정·의정 모니터단’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동안 보은군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을 참관한 후 13일, 참관한 느낌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의원인지 면의원인지
먼저, 회원들은 지역의 표를 의식한 듯 면을 중심으로 한 질문이 많았다는 지적을 내 놓았다.
이병탁 회원은 “날카로운 질문도 많았지만 면의원인지, 아니면 군의원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자기지역, 자기 면을 중심으로 한 질문이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미 없는 질문으로 아까운 시간을 보내는 답답한 모습도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이병탁 회원은 “질문서에 다 나와있는데도 불구하고 보충질문을 통해 또 다시 반복해서 질문하는 의원들이 눈에 띄었다”라며 “많은 시간을 의미 없게 보내고 난 후 정작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에는 서면으로 제출하라는 말만을 전해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전했다.

전석준 회원도 “꼬리물기식으로 또 묻고, 했던 질문을 다시 묻고 하다보니 한 가지 의제로 시간만 보내는 답답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라며 “특히 주정차 문제라든지 해바라기 축제와 관련해서는 한 시간 이상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집행부의 의지를 확인하는 정확한 표현의 질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병탁 회원은 “의원들이 질문을 할 때 서술어 부분을 ‘아닌가 싶습니다’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라며 “이 표현은 집행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정확한 질문이 아닌 만큼 문제를 정확히 짚는, 의지를 담은 질문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석준 회원도 “의원들의 질문에 집행부도 잘못을 시인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애매모호한 질문으로 집행부의 의지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다”라며 “집행부가 잘못을 시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계속해서 지켜보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석준 회원은 “이재열 의원은 감사 도중 자리를 비우는 모습도 보였다”라며 “중요한 논의를 하는 자리인데 자리를 비우는 모습은 보기 안좋았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범출 의원, 우수의원 선정
하지만, 모니터단 첫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는 평가다.
이병탁 회원은 “의원들이 정회 때면 계속해서 인사를 하고, ‘차는 드셨냐’며 방청석에 앉은 주민들을 의식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라며 “의정활동에 대해 주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의원들은 물론 집행부에 긴장감을 주는데 성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본 회원들은 가장 날카롭고, 많은 준비를 통해 집행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질문이 많았다며 박범출 의원을 행정사무감사 우수 의원으로 꼽았다.

전석준 회원은 “박범출 의원은 수한면 채석장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으로 주목을 받았다”라며 “특히, 채석장에서 나오는 물을 직접 받아가지고 오는 성의도 보였고, 진동, 분진까지도 집중적으로 질문하는 등 돋보이는 활동을 펼쳤다”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또 “박범출 의원이 대추문제에 있어 보충질의를 통해 날카로운 질문으로 군의 잘못을 지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리 류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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