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공동체 ‘희망산악회’
상태바
아름다운 공동체 ‘희망산악회’
  • 보은신문
  • 승인 2007.11.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속리산에서 전국 발대식 열려
지난 10월30일 오전 10시30분, 속리산 유스타운 호텔 광장에 전국 각 지역에서 아름다운 공동체 ‘희망산악회’ 회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속리산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는데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가 버리는 것은 인간이 대자연에 대한 절대적인 결례”라고 외치는 사회자의 목소리와 함께 발대식은 시작됐다.

전국 각 지역에서 온 300여 명의 산악회원의 등산복장과 차림새도 천태만상. 남녀노소가 형형색색의 차림새는 유스타운 호텔 광장을 속리산 단풍 못지않게 울긋불긋 장식했다.

‘어려운 사람을 돕자!’라는 뜻으로 만든 희망산악회 발대식은 가을단풍이 곱게 물들고,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맞춰 이곳 속리산에서 열리게 됐다.

보은지역에서도 하나로 산악회(고문 정상혁, 총무 김근규) 회원도 참석해 행사를 도왔으며,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전 11시, 유스타운 광장을 출발해 매표소, 법주사를 경유해 세심정을 반환점으로 다시 유스타운 광장에 오후 3시 도착하는 4시간 정도의 산행이 진행됐다.

정해진 산행코스가 속리산에서도 가장 단풍이 절정을 이룬 곳이고, 날씨도 맑고 따뜻해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도 한결같이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반환점이 세심정에서 잠시 쉬는 동안 “세심정이 무슨 뜻인가요?”라고 묻는 부산에서 온 박아무(40)씨의 질문에 보은지역 하나로 산악회 회원들은 “여인의 마음을 씻는 곳”이라고 설명해 주기도 했다.

세심정 간판 아래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으나 사람이 도를 멀리한다. 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는데 속세는 산을 떠나려 한다’는 글귀 또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았다.

오후 3시부터는 호텔 식당에서 초청된 가수의 노래와 오락회가 열려 산행의 즐거움을 한층 복 돋아 주었고,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은 각자 팀 소개와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마련됐다.

회원들은 저녁 7시,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하며 산행을 마무리했다.     

이병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