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본사 회의실
본사는 지난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지면평가 위원인 구용섭(보은대추한과 대표), 김영길(민예총 사무국장), 성낙현(보은 자활후견기관장), 이문섭(수한면 바르게살기 위원장)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지면평가회의를 가졌다.
이날 본사에서는 지난 9월 평가회에서 지적되거나 논의됐던 사항 중 장터 란의 물물교환 코너가 활성화되도록 평가위원들이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음은 지면평가 위원회 회의 내용이다.
▲이문섭 : 농업분야 기사가 많으나 편파가 심하다. 특히 농민단체와 관련한 기사는 특정인 위주 및 특정단체 위주의 보도가 많다. 특히 수상자와 관련한 기사에는 공적내용에서 허위가 많다. 지역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보도도 있는데 신중을 기해서 보도를 해달라.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하는 것이 가려질 수 있다. 숨어서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발굴해서 보도해야 한다.
또 보도자료의 경우 출처를 밝히는 게 좋겠다. 출처가 있으면 신문사의 책임이 조금 덜할 것이라고 본다.
또 하나 주문하고 싶은 게 있다면 현재 대추관련 기사가 농업분야 중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다른 작목에 대해서도 그와 비중을 맞춰 보도를 해야 한다. 대추에만 편중돼 있는 느낌이다.
▲김영길 : 시내 주요도로의 노점 및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을 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정비가 안되고 있다.
장날 시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고 시내버스를 태동관 앞→농협 군지부 앞 사거리→중앙사거리 쪽으로 우회시키고 있는데 양쪽에 차량이 주차를 하고 있어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다.
장날만이라도 정리가 돼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끝까지 추적 보도하면 좋겠다.
또 9월, 10월 축제가 많았는데 축제에의 주민 참여도가 적다. 내 행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가 낸 세금을 보은군이 보조금을 단체에 지원해 행사를 하는 것이므로 주민은 당연히 축제를 향유할 권리가 있고 또 의무가 있다. 또 식사도 그 지원금 내에서 제공되는 것이기 때문에 비굴하게 생각하지 말고 밥을 먹는 것도 당당히 먹어야 한다.
신문에서 문화적 지평을 넓혀주는 각종 행사나 공연 등에 주관단체가 주인이 아닌 주민이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도록 인식전환의 기사가 보도되면 좋겠다.
행사가 있을 때는 그 행사와 함께 주변의 가 볼만한 곳, 먹을거리 등까지 함께 보도해 가족이 다 함께 축제나 행사에도 참여하고 주변의 볼거리도 감상할 수 있게 소해하면 좋겠다.
▲구용섭 : 보은 지역사회에서 보은신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때 그때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10월26일자 856호 군의회 의원 의정비 관련 기사를 칭찬해주고 싶다. 그러나 편집 부분에서 재래시장 숨통 트인다는 기사를 1면 머릿기사로 할 것이 아니라 의정비 관련 기사를 머릿기사로 배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간담회에서의 주민 토론내용과 독자마당의 독자의견 등이 탄력을 받는다고 본다.
현재 보은에서 가장 이슈는 군의회 의원 의정비일텐데 보통의 주민들은 민감한 부분에서는 침묵한다. 신문에서 이를 치고 나가야 한다.
또 보은군이 보은대추의 산업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면을 할애해 대추 관련 기사를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 연속 보도해 역사의 자료, 근거로 만들어 놓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 본사 입장
이번 평가위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본사에서는 기사의 편파 또는 편중으로 인해 독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지 않도록 기사작성에 신중을 기하는 한편 기사 편집 부분에 있어서도 지역의 현안을 우선 배치하는 방향으로 하고 주민 의식제고를 위한 기사를 지속적으로 발굴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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