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뼈에 암이 생겨 투병 중 생활형편까지 어려워
“헌혈증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보은여중 김연아 학생이 혈액 암으로 투병중이나 생활형편까지 어려워 부모들이 어린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처음 혈액암 진단을 받은 김연아 학생은 수원이 모 병원에 입원해 10월중순 겨우 처음 항암 주사를 맞은 후 지난 22일 2차 항암 주사를 맞기 위해 재입원 한 상태다.
무릎 위쪽 뼈에 종양이 12㎝정도 커져 있는데 현재는 수술조차 어려워 항암주사를 맞으면서 경과를 본 후 최종 수술을 결정한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그런데 연아 양의 가정형편은 아픈 연아 양만큼이나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연아 양 아래로 나이 어린 여동생과 남동생 각 1명씩을 있고 지속적으로 투약을 하는 환자인 어머니에다 아버지는 막노동으로 생활비를 벌어야 근근히 생활하는 그야말로 생계가 막막한 기초생활 수급자 1종이다. 연아 양 치료비가 몇 천만원 갖고는 안된다는 말을 들은 부모들은 막막해 어떻게 할 줄을 몰랐다.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하는 환자인 연아 양의 어머니는 돈도 돈이지만 아픈 딸을 살릴 수만 있다면 자신은 몸이 부스러져도 상관이 없다며 밤잠을 설치고 있다.
그래도 요즘 이들에게 다소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가난한 가정형편 때문에 처음에는 연아 학생을 제대로 치료하지도 못하는 것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연아 양 동생의 담임교사로부터 연아 양 가정의 소식을 전해들은 김태훈(보은 삼산, 공인중개사)씨가 국비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해 준 것.
충북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연락해보고 또 새 생명센터와도 연락해도 안돼 보건소에 국비 지원 길을 모색 연아 양의 치료비를 국비로 지원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김태훈씨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는 연아 양의 부모들은 정기적으로 혈소판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셀 수 없을 정도의 헌혈증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태훈씨는 자신은 전혀 이 일에 연관시키지 말라며 극구 사양하고 사회복지사인 보은군 주민복지과의 이동예씨와 보건소 육경희씨 등 공무원이 서류를 꾸미는 국비지원을 받도록 하는데 도움이 컸다고 칭찬했다.
(헌혈증 문의 : 010-3008-6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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