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가을 한마당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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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가을 한마당 다채
  • 송진선
  • 승인 2001.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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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구경온 관광객 소리의 어울림에 매료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속리산 가을 한마당 행사가 지역의 새로운 이벤트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 속리산 관광협의회(회장 신영묵)는 10월27일과 28일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속리산 가을 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관광객들이 좀처럼 보기 힘든 예술가들의 공연에 흠뻑 취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첫날에는 작은 거인이라 불리는 한국 록의 거목 신중현씨의 록 페스티벌이 열려 올드 팬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여간해서 만나기 힘든 소리꾼 장사익씨가 출연해 펼친 소리 한마당에서는 고정팬이 일부러 장시익 공연을 보기 위해 속리산을 찾아 곡을 주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열두 음악단 공연 중에는 비가와 관객들이 한 둘씩 자리를 떴지만 공연팀들은 열성을 가지고 준비한 음악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으며 마지막 출연자였던 유진박 공연 시간에는 가을비가 세차게 내려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줬으나 유진박은 비를 맞으며 특유의 전자 바이올린 음을 선사했고 관객들은 비옷을 입고 바이올린 음에 빠져들었다.

이튿날은 다행히 비가 그쳐 달마도의 대가인 범주스님이 즉석에서 속리산 풍경을 힘찬 붓터치로 그려냈고 다양한 타악기로 공연을 하는 두드락 공연은 산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됐는데 어린이 사생대회를 비롯해 페이스 페인팅, 삐에로 공연, 어린이 뮤지컬 공연 등이 펼쳐져 가족 동반으로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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