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채무 올해 안 청산
보은군이 올해 안으로 순수 채무 ‘0’상태를 기록하게 됐다. 군에 따르면 채무 없는 군을 만들기 위해 99년부터 3개년 계획을 수립, 지속적으로 채무를 상환한 결과다. 지난 97년만 해도 일반 회계 부채액이 25억3800만원에 이르고 98년에는 72억8500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최대 채무액을 기록하자 군은 99년 채무 제로 작전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이에 따라 우선 이자가 비싼 농촌지도소 청사정비 차입금부터 갚는 것으로 계획, 99년에 6억200만원을 상환했으며 지난해에는 97년과 98년 수해복구 차입금 30억원을 상환했다. 올해도 2회 추경예산에 부채 상환액으로 29억원을 편성해 수해복구 차입금 중 나머지 부채인 28억원과 보은 하수 종말 처리장 건설 차입금 6300만원을 상환했고 보은읍 청사 정비 차입금 7500만원을 상환하면 일반회계 채무액은 제로상태가 된다.
목적 사업별로 사용하고 있는 특별회계의 빚만 남게 되는데 이는 수혜자가 갚는 것으로 농공단지 특별회계 25억7700만원과 상수도 특별회계 1억4200만원, 주택 특별회계 3억1300만원 등 총 30억3100만원의 부채가 남아 있다. 이중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공단지 특별회계의 경우 일반회계에서 지난해 2억원과 올해 3억5000만원을 전환해 줘 오히려 일반회계는 채무를 상환하고도 돈이 남아 농공단지 특별회계에 빌려준 만큼의 돈이 남아 있는 상태다.
예산부서 담당자는 “농공단지 특별회계가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공장부지가 있고 시설 등이 남아 있으므로 일반회계에서 전용해준 것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나중에 차압하면 되는 등 별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차입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완벽한 예산을 운용, 건전재정 확립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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