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년뒤에 휴식년 필요하다, 산외신정 태권도 공원 적지
산소 부족으로 호흡이 곤란한 곳, 언제 눈사태가 일어나 덥칠지도 모르는 위험한 곳, 8800고지 이상도 거뜬하게 탐험해 우리를 놀라게 하던 바로 그 주인공. 세계 최초로 3극지, 7대륙의 최고봉을 등정한 세계적인 탐험가 허영호씨(47)가 지난 11일 겨우(?) 876고지의 구병산을 등산, 주위를 놀라게 했다.보은군 부군수 재직시절, 충북 알프스 등산코스를 개발해 상표등록까지 하게한 주인공인 정환 제천시 부시장의 권유로 충북 알프스를 찾은 허 탐험 대장은 한국 동굴 환경학회 회원과 동료 탐험가 등이 함께 참여, 내속리면 구병리쪽에서 구병산을 등반했다. 등산을 하기 전 김종철 군수로부터 충북알프스 관련 상품등 각종 지역 특산물을 선물로 받고 기념촬여을 하기도 했다.
허 타험가각 온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외지 등산객들은 구병산 정상에서 허 대장이 올라오기를 기다려 옷, 모자 등에 사인을 받는가 하면 "허영호"를 연호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세계적인 탐험가와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등산조끼와 등산 양말, 등산 용바지 등을 갖춰 입었을 것으로 상상했던 허대장의 모습은 의외로 짧은 반바지 차림에 반팔티셔츠, 발목을 겨우 올라오는 양말을 신는 등 아주 가벼운 차림이었다.
허 대장은 구병산을 오르면서 길목마다 설치된 이정표를 보고 등산로 안내가 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 친화적으로 목재를 이용해서 만든 이정표, 짧은 길이의 암벽등반을 위해 설치된 로프도 적당하다고 칭찬하는 등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구병산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본 허 대장은 비교족 낮은 산이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암반도 오를 수 있는 등 속리산에 버금가는 좋은 산이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데 앞으로 2, 3년 후에는 코스별 휴식년제를 실시해산을 보호해야 한다" 고 제안하는 등 구병산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하산해서는 전통 민속주인 구병산 송조루, 도실염주, 유디아미네랄, 황토용품 등의 사진 모델이 되는 등 지역의 특산품 홍보맨으로서의 역할도 해줘 마음을 샀다. 그동안 속리산 문장대 뿐만 아니라 묘봉 등지에서 암벽 훈련을 하는 등 군내 산을 탄 경험이 있는 허 대장은 또 세계태권도공원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며 묘봉이 소재한 산외면 신정리가 아주 적지라고 관심을 가졌다.
제천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산을 시작한 허대장은 아시아 최고봉인 8848m고지의 에베레스트, 6960m의 남아메리카 아콩가구아, 6194m의 북아메리카 맥켄리, 5895m의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4884m의 오세아니아 칼스텐즈, 5642m의 유럽 엘브르즈, 5140m의 남극 빈슨 매시프 산을 탐험했고 이중 에베레스트와 맥켄리, 킬리만자로, 엘브르즈는 두 번씩이나 탐험하고 엘브르즈 등은 주인과 아들, 딸이 동반 탐험에 아들이 정상까지 등반, 그아버지의 그 아들이란 놀라움을 보여줬다.
또 제1 극지점인 북극과 2극지점인 남극, 3극지점인 에버레스트 등도 각각 두 번씩 탐험, 세상을 놀라게 한 탐험가로 이름을 떨쳐 그동안 기린장, 거상장, 맹호장, 청룡장 등의 체육훈장을 수상했다. 7월과 8월 백두산을 등산하고 사진전시회를 갖는 계획과 50마력 짜리의 초경량 비행기로 세계 일주에 도전하는 계획을 짜놓는 등 끊임없이 도전, 새로운 탐험으로 또다른 기록들을 만들어가는 산사나이 허대장의 그 때의 진한 잔상이 아니직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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