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녹화사업, 탁상행정 표본
정부가 월드컴 및 아셈회의 등 대규모 국제행상에 대비해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가꾸기 위해 건물 옥상에 대한 정비 및 녹색 공간 저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탁상행정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충북도는 건교부의 추진 계획에 따라 5월 22일자로 충북도문화진흥국에서 옥상 정비와 관련된 공문을 보냈는데 건물 옥상 적치물 정비 세부추진 계획을 보면 1차적으로 공공 건물에 대해 시범 실시한 후 점차 상가 및 개인주택으로 까지 확산하도록 유도하고 자치단체별 민·관 합동 추진반까지 편성하는 것은 물론 필요시 공공 근로사업과도 연계해 건물 옥상의 녹화 사업이 병행되도록 하고 있다. 또 건물 옥상 푸르게 가꾸기 사업 추진시에는 자치단체에서 직영하는 묘포장을 활용해 관상수나 화분, 꽃 등을 저가로 공급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수범건물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건물로 선정해 수도료와 쓰레기 처리비용 감면 조치 등의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미 군에서도 해당 관련 공문을 읍면에 보내고 이를 읍면에서는 이장 등을 통해 반상회나 방송을 통해 옥상을 정비하고 화초나 나무 등이 심겨진 화분 등의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보은군의 경우 건물의 옥상에 녹색공간을 조성하지 않아도 조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데 굳이 옥상에 녹생공간을 조성할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냇가며 산 등이 있어 산책할 수 있는데 시골지역가지 옥상에 녹색공안을 만든다는 발상은 지역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구태의연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추진부에서도 도시지역이라면 몰라도 사실상 지역실정과는 맞지않는 사업이라며 옥상을 청소한다는 차원에서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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