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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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천차만별
  • 곽주희
  • 승인 2001.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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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71원, 경유 89원, 등유 50원 차이
군내 석유류 판매가격이 주유소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내 주유소를 대상으로 석유류 4종(휘발유, 경유, 일반등유, 보일러등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휘발유는 71원, 경유는 89원, 등유는 50원이 각각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금으로 구매할 때와 카드로 구매하는 것의 가격 차이를 보이는 주유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가격이 최저 1217원에서 최고 1288원으로 71원의 차이를 보였다.

2월말 현재 최저 가격은 내북면에 있는 N주유소이며, 최고 가격을 받는 업소는 수한면에 있는 D주유소였다. 경유는 최저 585원에서 최고 674원으로 89원, 13.2%의 가격차를 보였으며, 최저 가격업소는 내북면에 있는 N주유소, 최고가 업소는 수한면에 있는 D주유소로 나타났다.

일반등유는 최저 550원에서 600원으로 50원의 차이를 보였고 최저가 업소는 보은읍 J주유소와 수한면 S, D주유소이며, 최고가격 업소는 탄부면 S주유소로 밝혀졌다.

보일러등유는 최저 515원에서 최고 540원으로 25원의 가격차를 나타낸 가운데 최저 가격은 수한면 D주유소, 최고 가격은 보은읍 J·수한면 S주유소로 나타났다.

주유소마다 이처럼 가격차가 심한 것은 업소 경쟁이 치열해 대부분의 이익을 줄이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유사가 직영하는 업소와 구매시 현금구매나 다량구매로 다른 업소보다 구입단가가 낮은 것도 주유소간 가격차의 원인이 되고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 관계자는 “대부분 고시가 보다 더 싸게 판매하고 있는 것은 주유소간 생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면서 “가격인하 경쟁은 판매량가 늘어날 경우 정유사로부터 조금 더 싼 가격에 들여 올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기름값 차이를 볼 때 석유류 가격에 대한 하향조정이 가능하다고 보고 행정기관이 현 인상기준의 기름값을 충분히 파악한 뒤 유가 하락에 대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청 관계자는 “석유류의 가격은 정부고시가에 따라 각 주유소별로 자율적으로 가격을 정하고 있다”면서“석유류 가격에 대한 하향조정은 각 주유소별 기름값을 충분히 파악한 뒤 관계법 등을 검토한 후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내에는 모두 46개(보은 12, 내속 3, 외속 1, 마로 5, 탄부 2, 삼승 2, 수한 6, 회북 5, 내북 6, 산외 4)의 주유소가 있으며, 이중 일반판매소 2개, 휴업 2개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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