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따다 교통사고 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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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따다 교통사고 나겠네"
  • 보은신문
  • 승인 200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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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에 심어진 살구나무 벌써 수확하나
도로변 관광이미지 제고를 위해 심어진 유실수가 과실을 따려는 일부 지역주민들로 인해 수난을 당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보은읍에서 삼승면 구간에 심어진 살구나무 가로수에 열매가 달리자 일부 주민들이 아직 익지 않은 살구를 따는가 하면 열매를 따는 과정에서 가지를 꺽는등 가로수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또 살구를 따려는 주민들은 도로변에 차량을 세워 놓고 열매를 따고 있어 차량 소통 불편은 물론 인명사고 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내속리면 상판리에서 산외면 신정리 구간에도 나타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과실이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사전 예방 및 가로수 보호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 93년부터 건설교통부의 지침으로 도로변에 가로수로 인한 교통사고 및 대형사고 위험을 우려해 가로수 신규 식재 및 보식이 어려운 실정에 기존 가로수의 보호를 위해서라도 인위적인 훼손은 최대한 막아야 할 것이다. 이에 뜻있는 한 주민은 “나무가 제대로 성장도 안된 상태이고 열매도 성숙되지 않아 아직 수확하기에는 이른 과실을 따고 있다” 며 “살구를 매실로 착각해 따는 경우가 있고 과실만 따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지를 손상시키고 있어 근절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현재 보은읍에서 삼승면구간 19번 국도에 심어진 살구나무 가로수와 산외면 신정리에서 내속리면 상판리 구간의 살구나무 가로는 지난 99년 충북도가 내륙순환관광도로로 지정하면서 관광상품화를 위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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