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소주방 『고참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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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소주방 『고참어디가』
  • 곽주희
  • 승인 2000.06.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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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부반처럼 꾸며 눈길 끌어
남자들에게는 군대에 대한 추억과 여자들에게는 군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소주방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보은읍 삼산리에 있는 『고참어디가』(☎542-4478)는 40여평 규모에 입구에서부터 내부까지 온통 군대 내무반을 연상케하는 인테리어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고참어디가의 특징은 모든 실내 인테리어를 군대에서 쓰는 위장막, 방독면, 탄박스, 소총, 수통, 철모 등으로 장식했으며, 식사는 군대 식기에, 술은 수통에, 안주는 반합에 나온다. 또 각 테이블마다 내무반이라는 명패를 부착했으며, 공중전화가 있는 곳을 통신반, 뮤직박스는 방송실, 주방은 취사반, 온풍기는 유류고 등 모든 것이 군대용어로 바꿨다.

특히 주인과 종업원 모두 군복을 입고 근무하는 등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군대를 연상케 하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은 주인인 오인태씨(38)가 직접 동두천과 의정부 등에서 구입한 것으로 충북도내에서는 이와같은 실내장식은 처음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곳이 다른 점은 지난 3월 7일 문을 열면서 술과 안주가격을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해 찾는 이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특색있는 메뉴는 골벵이 사리, 낙지볶음 사리, 부대찌게 등을 들 수 있으며, 특히 낙지볶음 사리는 주인인 오씨가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음식 중의 하나라고 말한다. 특히 군대에서 휴가나온 군인(휴가증 지참)일 경우 술값·안주값을 10% 할인도 해준다. 이밖에 이벤트 행사로는 매주 금·토·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손님들의 신청곡을 받아 방송실에서 음악을 틀어 주고 있으며, 9월중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K2 사격장을 설치, 사격시합을 펼쳐 푸짐한 선물을 줄 계획이다.

고참어디가는 군대의 추억과 군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로 한 번쯤은 찾아가 군대의 향수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고참어디가를 운영하고 있는 오인태·김영호(38) 부부는 최상의 서비스와 최고의 맛을 자랑하면서 전혀 술집같지않은 깨끗하고 청결한 식당으로 모범음식점임을 강조했다. 고참어디가는 평화약국사거리에서 시외버스터미널쪽으로 옷가게 S·O·S 맞은편 2층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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