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 토마토 좀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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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 토마토 좀 사주세요"
  • 송진선
  • 승인 2000.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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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큰 폭 하락… 소비촉진 대책 있어야
방울토마토 재배농가들이 가격의 폭락으로 생산비도 건지지 못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범 군민적인 소비촉진 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정 뿐만아니라 학교 급식이나 기업체 식당, 군청 구내식당, 각 음식점에서 후식용으로 이용하는 등의 적극적인 소비촉진 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군내 방울 토마토 재배농가는 총 23농가가 2만5000여평에서 방울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는데 현재 특상품이 도매가로 kg당 300원에서 550원 정도에 그칠 정도로 가격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kg당 2200원, 2300원 하던 것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가격인데도 농민들은 앞으로 더 떨어질 전망을 하고 있다.

방울토마토 가격은 지난 2월만 해도 kg당 1200원정도까지는 유지했고 학생들이 개학, 급식을 하는 3·4월에는 1700원∼1800원까지 가격이 올라 가격 상승을 예고했었다. 하지만5월들어서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지금은 도매가로 300, 500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따라 방울 토마토 농사를 짓는데 소요된 농약 값, 양액 비, 기름값, 등을 어떻게 충당할 지 걱정이 태산이다.

더욱이 지난해에도 하우스 설치에 따른 융자금 및 이자상환을 하지못해 빚을 얻어 작년 상환분 융자금과 이자를 갚았는데 올해 또다시 대출받아 상환해야할 지경이라는 것. 이같이 방올토마토 가격이 폭락되는 것은 일본으로의 수출이 중단돼 전량이 국내에서 유통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선호도가 바뀌어 방울토마토 소비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설채소 농가들은“방울토마토를 주민들이 많이 먹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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