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새 새벽 서울 남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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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새 새벽 서울 남산에서
  • 보은신문
  • 승인 2007.01.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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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귀 선 시인
햇님
어디메 쯤 오시고 계시옵니까
이미 새벽 닭 울고 먼 동 트는데

힘들었던 2006년 멀리 떠내 보내고
이땅에 평화와 번영 사랑과 행복 을 등에지고
희망의 새해 새빛 펼치시기 위해 발갛게 몸을 빚고
홀로 어두운 밤 긴 터널 지나 오시느라 늦으십니까
세월이 너무 빨라 늦추시느라 늦으십니까
바다건너 산넘으며
세파에 깔린 검은 구름 걷으시며 오시느라 늦으십니까

여기 세상 사람들 당신을 맞이하기 위하여
丙戌年 마지막 밤을 뜬눈으로 새우곤
당신 오시는 저 멀리 하늘 끝 새로난
정열에 불타는 희망의 길 바라보며 경건히 섰습니다

지구촌 한자락
대한민국 수도 설울 남산에서 저마다
새해 소망을 비는 간절한 마음 억말리 장천에 띄어놓고
빨갛고 둥근 불덩이 발가벗은 알몸으로
덩실덩실 춤을 추며 찬란하게 오시는
당신의 그 장엄하고 위대한 모습 우러러보며
천지가 진동하도록 환호하고 싶어 섰습니다

햇님
당신의 그 위대한 빛의 힘
억억만년을 밝히고 비쳐도 약해지거나 지치지 않는
그 무한 한 생명의 빛으로 새해 새세상 새문을 활짝 열어주소서
강산을 끌어않고 세상을 누비며 눈물나도록 일 하오이다

오 ! 햇님
몸 바쳐 당신을 사랑합니다
뛰고 뛰는 가슴으로 영원히 사랑합니다

황귀선 시인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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