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불결, 관광객 눈살
최근 깨끗한 화장실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공공 화장실을 깨끗하게 단장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속리산 국립공원내 화장실이 불결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속리산 관광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단풍을 보기 위해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특히 용변을 보기 위해 소형 주차장 화장실을 찾지만 청소가 제대로 안돼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라는 것이다.관광객들에 따르면 속리산 잔디광장에서 각종 이벤트가 개최되고 이벤트 행사에 참여했던 관광객들이 소형 주차장내 화장실을 주로 이용하는데 불결해 제대로 용변을 볼 수가 없을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내용물이 제대로 처리가 안돼 변기에 쌓인 곳도 있어 혐오감까지 줘 많은 관광객들이 일부러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며 식당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관광객들은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처럼 개끗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용하지만 상상외로 더럽다며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고속도로 화장실은 액자를 걸어놓거나 꽃을 놓아둬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 아기 기저귀 가는 곳을 설치하고 화장지까지 갖춰 놓아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지방 자치단체에서도 화장실 가꾸기 사업을 벌여 수원시의 경우 화장대를 설치해 화장을 놓칠 수 있게 하고 커피까지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화장실에 대한 이미지를 크게 변화시켜 놓았다. 관광지인 속리산내 화장실도 이같은 깨끗한 공간으로 바꿔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철에는 일요일에도 사람을 고용해 매일매일 화장실을 청소해 외지 관광객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난 21일 대전에서 속리산을 찾은 한 관광객은 “용변을 보기 위해 소형 주차장내 화장실을 들렀지만 더러워 역겨움까지 느껴 도저히 이용할 수가 없었다”며 “화장실을 깨끗하게 가꿔 이용자들이 속리산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면 그 좋은 이미지가 계속 남게 돼 다음에 도 속리산을 찾는 계기가 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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