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화강석 성돌 사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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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화강석 성돌 사용 결정
  • 보은신문
  • 승인 200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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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목록 원형 훼손으로 안타까움 더해
사적 235호인 삼년산성의 성곽보수에 성분이 다른 돌을 사용하는 등 원형을 잃은 사실상 산성 복원에 실패했다.

기존 성곽돌은 오랜기간 비바람에 풍화돼 고색으로 변했으나 더욱이 서문지 주변 화강석 성곽돌은 색깔변화가 오래 걸려 성벽 경관을 위해 고색칠(古色漆)까지 실시했다.

이같이 성곽복원에 첫단추를 잘못꿴 삼년산성의 복원을 위해 그동안 64억2193만원이 소요됐다.

감사원은 삼년산성과 관련해 1995년 11월부터 1996년 1월까지 삼년산성 정비 전반에 관한 사항과 화강석 시공에 대한 감사를 벌여 화강석 사용은 불가피한 경우로 확인했지만 성벽 상부 강회다짐 시공 두께 미달로 재시공토록 했으며 관련 공무원이 징계를 받았다.

산성 복원은 1971년 45m의 성곽보수를 시작으로 1999년까지 34억7000여만원을 들여 폭 10m, 높이 10∼15m 규모로 428.45m의 성곽을 보수했다.

처음에는 주변 붕괴된 성돌을 수습해 복원공사가 이뤄졌으나 1992년부터 성곽복원시 성돌 부족으로 화강석으로 시공했다.

당시 보은군은 읍면에 공문을 보내 기존 성돌 확보를 위해 조사를 실시했으나 유사한 석재가 없다는 최종 결론으로 1992년 8월 문화재 관리국장 및 문화재청 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에 성돌로 화강석 사용을 결정했다.

당초 삼년산성 정비공사 당초 복원계획에는 자연석인 점판암으로 정비하도록 돼 있었다.

이것이 삼년산성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한 문제의 발단이 된 것이다.

또한 보수 공사시 자재운반 방법, 전통적인 시공법 등으로 시행돼야 하나 사전 감독의 사전 승인을 얻지 않고 현대장비를 사용해 지적을 받았다.

그런가하면 성곽 상부의 판석 하부에 강회다짐을 두께 15cm로 시공해야 하나 일부분이 부실 시공돼 재시공을 하기도 했다.

군은 2005년 10∼11월 산성 서문지에서 남문지에 이르는 약 300m의 성곽에 고색가칠(古色漆)을 했다.

한편 군은 삼년산성 복원시 성돌로 사용하기 위해 군내 각 공사장에사 나오는 삼년산성과 성분이 같은 점판암을 다량 확보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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