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문의 깊은 뜻
상태바
암문의 깊은 뜻
  • 보은신문
  • 승인 2006.11.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건 우(보은중1)-제5회 충북청소년 내고장 문화유적 순례대행진 - 가작
나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우리 충청북도의 문화재를 답사하러 갔었다. 우리 보은의 해설사 선생님께선 가기 전에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다. 처음으로 간 곳은 청주에 있는 상당산성이다. 그곳은 22만평에 밑에는 박석포장이라는 납작한 돌이 깔려져있었다. 그리고 또 각각의 문 이름이 있었다. 동문은 진동문, 서문은 미호문, 그리고 남문은 공남문이라고 했다. 그 중에서 우리는 공남문으로 들어가서 설명을 들었다. 거기에는 적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치성과 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하여 만든 여장, 그리고 작전회의를 하는 장대를 보았다. 그리고 문 뒤쪽에는 누조석이라는 물받이가 있었다. 문루에 올라가서는 대들보, 도리, 포(포장)이라는 한옥의 건축용어에 관하여 배웠다. 그리고 좀더 위쪽으로 성벽을 따라 올라갔다. 그곳에도 돌이 깔려져있었다. 아마도 그건 우리 아군이 올라가다 넘어지지 말라고 해 놓은것 같다. 성벽을 올라가니 청주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우암산과 청주국립박물관도 보였다. 나는 평생가도 못 잊을것 같은 풍경을 보았다. 우리는 곧바로 암문을 통해서 성밖으로 나가 보았는데 몇 명도 못 들어가는 비좁은 문이었다. 거기에는 빗장구멍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문을 안에서 걸때 사용한다고 하였다.

우리는 상당산성에 대한 설명을 잘 듣고서 국립청주박물관으로 향하였다. 우리는 그곳의 유적을 보았는데 특히 청도금고가 마음에 들었다. 그것은 구리32근을 써서 만든 것으로 사찰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대중을 모을때 쓰는 것이다. 점심을 먹고 충주 중원탑평리 7층석탑을 보러갔는데 비가 많이 내리는 관계로 차안에서 볼 수밖에 없었다. 중원탑은 여러가지의 의미가 있다. 첫 번째로 국력을 자랑하기 위해서, 두 번째는 신라의 중앙으로서 이정표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우리는 중원 고구려비를 보러 갔다. 중원고구려비는 조금 부서져있었다. 또 중원고구려비에는 무슨 글자가 써 있었는데, 그것을 밝혀내면 중국의 역사 중에서 거짓이 있는가를 알아낼 수 있다고 하였다.

우리는 피곤한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서는 형들과 친해졌고 밤새 장난을 같이 치고 놀았다. 다음날 일정을 마치고 나서 나는 새삼스럽게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외국인이 와도 우리 충청북도 향토 유적에 대해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사람에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