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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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 "급증"
  • 곽주희
  • 승인 2000.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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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명 사망, 안전운행 필요
최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보행자 및 농기계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보행자와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이 필요하다. 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5월 16일 현재 교통사고 사망 9명(보행자 6명, 차 2명, 농기계 1명)이 발생,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 6명(보행자 2명, 차 1명, 오토바이 2명, 자전거 1명)보다 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자 사망사고가 급증, 도로를 횡단하거나 차량 앞뒤를 통과할 때 좌·우를 살피는 등 세심한 주의와 사고가 빈번한 야간에는 식별이 용이한 밝은색 계통의 옷을 착용하고 후레쉬나 야광물질 등을 휴대하는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3일 밤 8시 20분쯤 내북면 이원리 다락골 앞 19번 국도에서 보은방면에서 청주방면으로 운행중이던 충북 1로 3△△1호(운전자 유모씨) 액센트가 도로를 보행중이던 박순용씨(69. 내북 도원)를 미처 발견하지못하고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바쁜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도로운행이 빈번, 안전장치가 미흡하거나 무질서한 운행을 일삼는 등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농기계의 경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후미에 미등, 반사경·야광판 등을 반드시 부착토록 규정돼 있으나 안전장치가 미흡하거나 흙으로 뒤범벅이 돼 식별하기 어렵고 도로교통법에 적용을 받지 않고 보험가입도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시 피해보상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11일 밤 8시 50분쯤 보은읍 강산리 강산주유소 앞 도로에서 보은방면에서 청주방면으로 운행중이던 충북 34가 2156호 갤로퍼(운전자 송모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아 경운기에 타고있던 김모씨(57. 여 보은 산성)가 숨지고 경운기를 몰던 남편 정모씨(56)도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보행자 및 농기계 사고의 예방을 위해 안전운행을 하는 등 교통법규를 철저하게 지키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며, 교통사망사고 대부분이 음주·무면허 운전에의한 것이므로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을 절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서에서는 앞으로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운전자들의 안전띠 및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 단속과 함께 교통사고 5대 요인행위인 과속, 무면허, 중앙선침범, 음주운전, 신호위반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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