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오장환 문학제 성대히 개최돼
우리고장이 낳은 한국 문단의 시성 오장환을 기리는 문학제가 9월29일부터 30일까지 회인 오장환 문학관 및 생가일원에서 열렸다.오장환 시인의 생가가 복원되고 문학관까지 건립돼 올해 오장환 문학제는 시인의 올바른 문학세계 복원과 자리매김을 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
그동안 월북작가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고 그로인해 국민 또는 군민들과 사상적으로 동화되지 못했지만 그에 대한 계속되는 연구로 인해 오장환 시인이 사상에 의한 월북이 아닌 것이 밝혀지면서 그가 우리지역이 낳은 한국문단의 시성으로 비로소 대접을 받았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오장환 문학제는 보은 문화원(원장 김건식)이 주최하고 오장환 문학제추진위원회(위원장 도종시인)가 주관한 이번 문학제는 9월29일 ‘오장환 시인의 고향의식 연구’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렸고 시인의 유품이나 자료가 전무한 상태에서 새로운 시와 동시를 발굴해 ‘바다는 누가 울은 눈물인가’라는 오장환 시인의 동시집 출판 기념회도 열렸다.
이어 9월30일에는 오장환 시인을 추모하는 백일장이 학생과 일반부로 나눠 열리고 학생휘호대회가 열렸으며 시 그림전 및 시회전, 연구논문 전시회와 ‘시인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VTR 상영이 있었다.
오장환 시인의 작품과 연구논문, 오장환 시인을 기억하는 시인들 및 오 시인 동인작가 등 오장환 시인과 관련된 것들을 집대성한 문학관도 이날 개관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오장한문학제는 풍물연합회가 오 시인의 생가 주변을 웅장하게 울린 이날 보은민예총 주관으로 생가예술제가 열리고 기성 시인들이 오장환 시인의 작품을 낭송하고 오장환 시인을 추모하는 시낭송으로 오장환 시인과 만났다.
34살이란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시인을 추모하는 열기는 가을날 붉게 물드는 감만큼 회인골 생가 주변을 뜨겁게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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