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 탄부 성지, 옥천 청성 안내 노인 700여명 참석
매년 개최하는 경로잔치이지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경로잔치여서 주위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것이리라. 올해로 10년째인 삼승 원남조기회(회장 송칠성, 43) 주관의 경로잔치에는 삼승 지역 노인들 뿐만 아니라 삼승면과 이웃하고 있는 탄부면 성지리, 옥천군 청성면 능월, 옥천군 안내면 오덕 등 전체 32개 마을 65세 이상 700여 노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아침부터 조기회원들이 승용차, 봉고차, 트럭 등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을 이용해 삼승면 소재지역이 아닌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일일이 원남 복지회관으로 모셨다. 고기, 음료, 떡, 과일 등 여느 잔치에서나 볼 수 있는 음식이었지만 손자나 아들뻘 되는 조기회원들의 정성이 배어있는 음식이어서 인지 노인들은 맛나게 음식을 들면서 잃었던 입맛을 되찾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냉온수기, 선풍기 등 값이 나가는 경품이 걸려있는 각 마을 대항 윷놀이 대회에서는 노인정에 필요한 경품을 타가기 위해 묘기를 선보이는 등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삼승면 경로잔치는 지난해부터 삼승면 의용소방대(대장 김명국, 43)에서 후원하고 있는데 올해는 180만원 상당의 선물을 후원해, 조기회원들의 고마움을 샀다. 한편 원남 조기회는 지난 76년 결성, 축구를 통해 건강증진과 회원간 화합 및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대전 변동지역의 축구동호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교환경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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