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인즉은 고향이 보은이고 민원관계 등으로 고향을 자주 방문하는데 너무 고마운 분이 있어 주민에게 널리 알리고픈 마음에 본사에 투고한다는 것이었다.
김종학씨의 내용으로는 지난 4월과 5월 외속리면 황곡리 마티천 제방공사에 농지가 일부 편입돼 보상문제로 군 민원실을 찾아 보상수령 관련 서류를 꾸미는데 절차도 복잡하고 몰라 난처했는데 백금복 민원상담관이 제반 서류도 직접 교부해주고 군 담당 부서와의 협의도 직접 나서서 처리해 쉽게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도 이분을 생각하면 고마운 생각이 들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분의 이름자라도 신문에 보도되게끔 해달라는 것이었다.
편지를 받고 백금복 민원상담관과 만나 이와 관련한 얘기를 했는데 본인은 조금 아는 사람이 도움을 줬을 뿐인데 무슨 신문에 날일이냐며 한사코 손을 내저었다.
70년 내속리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0년 보은읍 민원봉사계장을 끝으로 퇴임한 백금복 민원상담관이 군 종합민원실에 상주한 것은 2004년2월1일부터다.
민원실에서 취급하는 제반업무에 대해 민원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데 대부분 무슨 서류를 어디서 떼고 필요한 서류를 어떤 것을 갖추는 것인지 잘 모르는 민원인, 특히 출향인이나 고령의 어르신 민원인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된다.
특히 백금복 민원상담관은 군청 소관 민원 뿐 아니라 타 기관 취급 민원까지도 그냥 돌려보내지 않고 필요한 서류를 갖추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공식 서류 외에도 필요로 하는 서류의 경우 양식을 고안해 내용을 타당성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그는 여러 민원인들로 부터 고마움의 인사를 받곤 하는데 지난 18일에도 6·25 참전용사가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출향인으로부터 고맙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것.
또 지난해 9월에는 옛날에 토지 등기가 잘못돼 있던 것을 법무사와 등기소 등을 다니며 원위치 시켰는데 당사자가 고맙다며 이불 40채를 줘 보은읍 사회복지사에게 인계 복지시설로 전달한 사례도 있다.
“사심없이 내 건강이 허락되는 동안은 군민들과 대화하며 도울 일이 있으면 도와주며 즐겁게 사는 것이 최고”라는 백금복 상담관은 부인 설명순(59)씨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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