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불안전답의 논물 부족에 대비한 논물 가두기 사업이 벼 생육에 상당한 도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경지정리 논에서의 응용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른 봄 가래질이나 논둑에 비닐을 묻어 물 가두기를 하면 수리 불안전 답이나 저수량 부족 논도 제 때 씨 뿌리기와 모내기를 할 수 있고 관정 등의 물푸는 노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저수지 물도 아낄 수 있다.

또 물을 가뒀던 논은 물이 떨어져도 물기가 남아있어 적은 양의 물을 대도 모내기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열병, 흰 잎 마름병, 이삭 누룩병, 이화명 나방 등 병해충과 잡초발생률이 적다. 이밖에 논물이 충분해 관리를 정상적으로 하면 물에 의한 영양공급은 논물 온도와 지온조절, 유기물의 분해억제 등 벼 생육 환경을 좋게 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논물을 가두면 벼 생육에 상당한 도움이 있어 천수답 뿐만 아니더라도 일반 경지정리지역의 논에서도 논물가두기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