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순씨 무형문화재 송로주 제조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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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순씨 무형문화재 송로주 제조기능
  • 보은신문
  • 승인 2006.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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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자에서 기능보유자인정 예고
충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3호인 송로주 제조기능 전수자였던 임경순(49, 내속 구병)씨가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예고 됐다.

1998년 송로주 제조기능 전수자에서 8년 만에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로 승계돼 송로주의 권위자가 된 것이다.

송로주는 충남 서천군 출신의 신형철씨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고조리서(古祖理書)에 기록된 전통 명주로 처음 임경순씨가 송로주 제조기능을 전수받은 것은 92년 내속리면 구병리에서 송로주를 제조하는 신형철씨의 보조자로 있으면서 제조방법을 모두 터득했다.

이후 98년 기능보유자인 신형철씨가 작고하고 임경순씨는 보조자에서 무형문화재 송로주 제조기능 전수자로 지정됐고 송로주를 일반 상품으로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임경순씨가 무형문화재 송로주 제조 기능 보유자로 지정되면서 연 600만원의 전수 지원금을 비롯한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고조리서에 기록된 송로주는 ‘쌀 한말 하려면 솔 옹이를 생률처럼 쳐 고이 다듬어 놓고 섬누룩 넉 되 넣고 물 서말 부어 빚어 두었다가 멀거커든 소주를 여러 물 갈지 말고 장작 때어 고면 맛이 좋고, 백소주를 받아 먹어야지 절통도 즉시 낫느리라’라고 제조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즉, 소나무 옹이를 생밤처럼 깎아 맵쌀과 누룩을 섞어 빚은 뒤 맑게 걸러 청주를 뜨면 송절주(松節酒), 소주를 내리면 송로주(松露酒)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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