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벼 육묘장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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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 벼 육묘장 대성공
  • 송진선
  • 승인 2006.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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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호응, 당초 계획했던 양 보다 주문 2배 증가
보은농협(조합장 안종철)의 벼 육묘장 사업이 당초계획량을 크게 초과하는 등 농가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보은농협 벼 자동화 육묘센터(센터장 박근수)에 따르면 6월10일 경 출하를 종료할 예정인 가운데 보은농협 권역내 농가뿐 아니라 군 전역에서 주문이 늘어나 당초 농업기술센터로부터 확보한 2만상자용 추청과 대안벼 종자가 모자라 농가로 부터 추가로 종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자당 2000원씩 총 4만상자까지 벼 육묘가 출하될 예정인데 이는 133㏊에 벼를 식재할 수 있는 양이다.

박근수 벼 육묘센터장은 상토를 군에서 마을별로 공급하고 또 농가에서 직접 못자리를 설치하는 것이 관행이어서 확보한 종자를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농가의 호응이 높아 사업장 확대를 계획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보은농협은 벼 육묘공장은 약 5억원을 들여 대지 약 1300평에 450평 규모로 건축해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분양 신청을 받은 육묘과정은 벼 종자소독을 거쳐 침종→파종→발아→육묘→녹화까지 총 4차례 시험가동해 5월8일 3000상자 첫 출하 기록을 세웠는데 파종에서 녹화까지 10일이면 가능하다.

또 각종 영양분이 적절히 배합된 양질의 상토는 저렴한 가격에 삼승 농공단지 내에 있는 우풍바이오(대표 한성동)에서 공급받아 일반 토사를 상토로 사용할 때보다 뿌리 활착률도 매우 높다.

이를 농가에서 못자리를 설치해 육묘할 경우 상토를 확보해 체에 치고 이를 상자에 담고 볍씨가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침종한 후 물기를 빼 흙을 담아놓은 상자에 볍씨를 고루 뿌린 후 이를 다시 흙으로 덮고 못자리 하우스 안에 넣은 후에야 비로소 벼 육묘에 들어가는데 작업과정이 복합하고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며 하우스 안에 모판 상자를 넣은 후부터 벼를 길러내는 데만 30일 정도 기간이 소요되는 것과 크게 비교된다.

박근수 센터장은 농업인력이 부족하고 또 고령화 됐을 뿐 아니라 부녀화로 인해 농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못자리 설치만이라도 농가에서 생략할 경우 농민들이 훨씬 편하게 벼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벼 육묘 작업이 마무리 되면 육묘공장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채소도 육묘해 군내 뿐 아니라 인근 지역으로 출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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