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새로운 전망을 세워야 /박달한 아사달 대표
지방자치제란 제도 속에서 우리는 이번 5월31일 군수, 군의원, 도지사, 도의원이라는 자치단체의 장과 의원을 뽑는다.이런 선거 때마다 우리 주민은 깊은 생각에 잠긴다. 도대체 정치인이 우리에게 뭔 필요가 있는가? 누가 해도 똑같지...정치하는 사람들 , 선거에 나온 사람들을 비아냥거리면서 우리는 무엇에 홀린 것처럼 어찌할 수 없이 또 투표장으로 향한다.
지난 시절 민주화운동 속에 우리 국민은 역동적인 스스로의 힘으로 민주정부를 세웠으며 그에 따라 지방자치제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지방자치제라는 것은 민주사회- 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로 가는 제도적 초석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는 또 다른 권력자, 탐욕자들을 길러 내는 것! 그것은 아닐까?
기초적인 법질서도, 공공단체의 규약도 지키지 않는 이가 선거에 나온다는 것은 참으로 무엇을 위해서인가?
지방자치제 10년! 과연 지난 10년 동안 보은은 얼마만큼 변화, 발전하였는가? 나름대로 건강해지고 발전하기도 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인구의 감소, 경제의 어려움, 대안의 부재 등 보은군 자체가 소멸될 것이라는 위기감에 많은 사람은 한숨을 내쉬면서 절망을 갖는다.
어쨌든 우리는 이제 또다시 새로운 10년을 살아가야 하며 이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일꾼을 뽑아야한다.
한 사회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가장 기초적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 먼저 단위 지역 사회의 전망을 세우고 그리고 그 전망에 따르는 정책을 세우고 착실하게 집행해나가는 것이리라. 전망을 세워가기 위해서는 한국사회와 세계의 흐름, 곧 역사를 읽어야 한다.
또한 그에 따르는 지역사회의 흐름을 읽어야 하며 또한, 현실의 상황과 조건들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한 상태에서 주민의 의견을 모아 전망을 세워가며 공유해야 한다.
이 모든 일을 하는 것은 사람과 조직이다. 전망을 세우는 것도 사람과 조직이요, 전망을 구체화하는 것도 사람과 조직이다.
보은에서 보은군청과 보은군의회는 보은의 전망을 세우고 추진할 가장 중심에 있는 조직이다. 역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조직으로, 주민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조직으로 군의 조직과 내용이 바뀌어야 한다.
보은의 새로운 시작!
보은의 새로운 시작은 새로운 전망을 세우는 일로부터 비롯한다.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보은의 일꾼들은 보은이라는 이 땅과 이 역사 속에서 무거운 책임의식과 보은을 지키고자하는 치열한 희생정신 그리고 스스로 한줌 거름이 되겠다는 봉사정신으로 보은의 전망을 만들고 실행해가는 일꾼이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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