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상징 소나무 사라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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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상징 소나무 사라지는 중
  • 송진선
  • 승인 2006.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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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사무소, 공원관리 위해 시립대와 학술조사 체결
속리산의 상징 수목이랄 수 있는 소나무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미련이 시급한 가운데 국립공원 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가 서을 시립대학교와 속리산 식생구조 등을 조사하는 학술교류 계약을 체결했다. 속리산을 대표하는 수종인 소나무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나무림 보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1985년 건설부 발간의 ‘속리산 국립공원계획’보고서에 의하면 해발 400∼800m인 복천암∼상고암에 이르는 지역에 소나무가 우점종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1989년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이경재 교수 연구팀의 조사내용에 따르면 해발 350∼450m에 이르는 사내리∼법주사 인근에만 우점종인 것으로 발표됐다.

더욱이 지금의 소나무림도 점차 낙엽 활엽수림으로 천이가 진행될 것을 예측돼 속리산의 소나무경관을 보존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 사무소(소장 최운규)는 법주사 주변 소나무림 식생구조를 중점적으로 정밀하게 조사·분석해 속리산국립공원의 상징인 소나무림 보존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일 서울 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원장 김기호 박사)와 지난 9일 3년간 학술연구 및 공원관리에 있어서 공동협력과 상호교류를 도모하는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당시 서울시립대학교 이경재 교수팀이 법주사 주변 소나무림 식생구조에 대한 1차 조사가 이루어 졌는데, 1차 조사결과 갈참나무 등 참나무류와의 경쟁에 의해 오리숲∼법주사지역 주변 산림에 집단적으로 분포하던 소나무가 고사하고 밀도가 낮아지는 등 소나무림 쇠퇴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서울 시립대학교에서 28일과 29일 2차 속리산내 임목 등 산림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를 맡은 서울 시립대 측은 “지금의 소나무림도 점차 낙엽활엽수림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오랫동안 우리 조상들이 지켜온 소나무경관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낙엽활엽수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속리산사무소 최운규 소장은 “속리산은 울창한 소나무림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했는데 속리산의 상징이기도 했던 소나무가 점차 고사하고 대신 낙엽 활엽수림이 번창하고 있다”며 “민족의 상징이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인 속리산 소나무림을 보호하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확한 식생 구조 등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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