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부 3군의 4.13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보은·옥천·영동군으로 분리된 통합 선거구의 특수성으로 소지역주의 타파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당선자의 거시적인 안목이 기대되고 있다. 이제 남부 3군의 균형 발전은 보은·옥천·영동군민의 화합과 지역주민에게 약속한 공약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대하면서 지역민 역시 그동안 선거운동으로 쌓였던 대립과 반목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때이다.
지역민의 소중한 한표가 모여 지역의 선량을 선출한 만큼 패자는 어떠한 변명도 필요없이 당선자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낙선자에게는 위로와 격려로 깨끗이 승복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당선자와 낙선자는 물론 후보를 지지했던 선거운동원 역시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지역민의 선택에 깨끗하게 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보이지 않는 갈등과 대립으로 멍든 4.13 총선의 후유증을 최대한 빠른시간내에 치유해야만 보은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누구는 어떤 후보를 지지해 낙선되고 누구는 어떤 후보를 지지해 당선됐다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써 자신의 소신과 신념으로 한 후보를 지지했다는 사실은 민주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한표행사 보다도 지역발전을 위한 책임감 있는 행동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제 후보들에게 보여 주었던 적극적인 자세를 지역발전을 위한 힘으로 모아야 할 때이다.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역량이라면 침체된 보은경제의 활성화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당선자에게 축하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무거운 짐이 어깨를 누르고 있으며 당선자가 약속한 공약에 대해 지역민 모두 상기하며 행동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선거는 이기고 지는 것 자체가 최상이 아니다. 지역민의 소중한 권리이며 의무이기에 이러한 지역민의 의사를 전달받을 수 있는 민주주의 한 방편인 것이다. 하루빨리 쌓였던 갈등을 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수 있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야 겠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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