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첩·병풍·족자·현판등 없어져
지난 1일 새벽1시에서 아침 6시사이 외속리면 하개리 중요민속자료 134호인 선병국가옥에 도둑이 들어 서첩 5권, 병풍 12폭, 족자 4점, 현판 1개 등을 도난당했다고 집주인 선민혁씨(52)가 경찰에 신고했다. 선씨 가족에 따르면 “수해복구 공사로 행랑채에 기거하고 있어 이날 아침 도배를 하기 위해 안채 방으로 들어가 보니 피해품이 들어 있던 반받이가 없어졌으며, 하루가 지난 후에 까치와 호랑이가 그려진 민화도 없어진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도난당한 서첩은 조선시대 어사 박문수 등의 문관들의 친필서인 것으로 알려졌고, 족자도 우리나라 국학계 거목이자 대한문화재위원장을 지낸 고 임창순씨가 쓴 작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없어진 반닫이가 인근 소나무 숲에 버려진 채 족자등 유물들이 없어진 것으로 보아 문화재 전문 절도범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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