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기념공원 진실 공방 … 이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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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기념공원 진실 공방 … 이건 이렇다
  • 송진선
  • 승인 2006.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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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내 조형물 아직 완결한 것 아니다
그동안 군은 1996년 개촉지구로 지정 고시를 한 후 2001년 5월 동학공원 조성을 위해 전문가 및 관련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실시했으며 6월 충북대 신영우 교수 등 학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2002년 7월 기본계획용역을 완료한 후 2003년 동학기념공원조성사업추진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2003년 1단계사업을 완료했다

2004년 12월 2단계 사업에 착수한 후 2005년 6월과 2006년 2월 군내 동학관련가 및 관광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보은군은 이날 단체가 제기한 의혹 및 훼손 사례 등에 대해 조목조목 보은군의 입장을 밝혔다.

△역사유적과 무관한 곳에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과 북실 집단 매장지를 발굴하는 사업은 뒷전이라는 주장에 대해 보은군은 취회지 또는 격전지는 보존가치가 있고 훼손을 막기 위해 격전지 인근으로 시공한 것이고 북실 매장지의 경우 1993년 학술 조사시 인 성분이 소량 검출돼 그곳을 매장지로 추정했지만 조사자도 명확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고 추가발굴의 필요도 주장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또한 △장내리 돌성 터 훼손에 대해서는 1993년 조사했으나 취회 당시 돌성 유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많다며 현재 돌성 지역은 1996년 전후 상부에 포장된 것 외에는 추가적으로 훼손된 것이 없으며 주변 건물 신축 등은 돌성 훼손 등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공원에 조성된 모의 장내리 돌성터가 엉터리 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민중의 광장 개념으로 야외공연 등의 장소로 활용할 계획으로 돌성터와는 무관함을 밝혔다.

△장내리와 북실 사적지를 방치 주장에 대해 93년 장내리 취회지와 북실 유적지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실시했으나 정확한 증빙자료가 나오지 않아 유적지 여부가 정확하지 않고 대부분 사유지여서 사실상 보은군이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주민과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밀실행정으로 공사를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2003년 완료된 1단계 사업 중 조형물에 대해 당초 보은 동학을 연구중인 충북대 신영우 교수의 자문을 받아 설치한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욱이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2003년 11월부터 2004년 2월까지 2단계 기본계획에 따른 자문을 받아 확정했고 2단계 공사 추진과정에서 군내 동학관련 및 관광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것으로 밀실행정이 절대 아님을 밝혔다.

특히 △사학자들의 연구가 사업에 배제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학관련 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공사를 서두르는 이유와 토목공사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공기를 맞추는 것일 뿐이며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뤄 목재로 시설물을 설치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단체가 제기한 문제점 중 특히 부각된 주차장 부지에 조성한 조형물이 일본인이 주인공인 내용으로 돼 있어 동학이 추구한 민족 자주와 문화적 자존을 현실에 되살려 미래에 계승토록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군은 아직 완결편이 아니라고 답했다.

군은 조형물에 대한 문제점 지적을 수렴해 조형물은 집회광장 등으로 이전하고 앞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살리고 민족의 주체성이 확보된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을 더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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