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는 생명에 밝은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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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생명에 밝은 빛을”
  • 곽주희
  • 승인 2001.02.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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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창 수 씨 급성 골수 백혈병으로 투병병원비 마련 “막막”
급성 골수 백혈병으로 수술을 받은 송주희양(9)에 이어 군내에 또 급성 골수 백혈병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강창수군이 따뜻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강창수(22)군은 보은읍 아디다스 골목에서 보은표구사를 운영하는 강재옥(52, 보은 삼산)씨의 1남2녀중 막내로 건국대 충주캠퍼스 식품경영학과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대간 지 4개월만에 증세를 보여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강군은 지난해 10월 군에 입대해 경기도 연천군에서 복무, 올해 2월 초 훈련도중 쓰러져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것. 강군의 병명은 송주희양과 같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것.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백혈구로 가는 전단계 아세포단계에서 이상이 생겨 성숙된 백혈구로 진행되지 않고 또한 수적으로 많아지는 병으로 이러한 미성숙아 세포가 말초혈액과 골수에서 보여지게 될 때 골수성 백혈병이라 지칭한다. 성인 급성 골수성백혈병은 초기에 진단될 때 가장 잘 치료될 수 있는 것으로 열이 난다던가,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관절통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 급성 골수 백혈병은 고열, 구내염, 치은염, 괴사성, 앙기나 등을 보이고 출혈경향이 나타나 출혈이 쉬워진다.  혈액중에 림프아구 또는 골수아구가 증가하고 적혈구가 감소해서 빈혈이 된다. 치료는 부신피질 호르몬과 폴산 길항제, 푸린 길항제를 사용하며 수혈이 필요한 병이다.

현재 강군은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무균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군복무가 1년 이상이 되지 않아 군에서 지원되는 돈이 거의 없으며, 다행히 의과사 제대해 보험처리는 되고 있지만 많은 병원비를 감당하기에는 가족들이 너무 힘들다는 것.

강군의 큰 누나 선영양이 간호사로 병원에 근무하면서 받는 봉급으로 현재 동생의 병원비를 대고 있는 실정이며, 둘째누나 희영씨도 올해 대학교 졸업반이어서 병원비를 마련하기도 벅차다는 것.

이에 강군의 아버지 강재옥씨와 어머니 최점순씨는 표구사 문을 굳게 닫고 아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병간호를 하고 있다. 강군은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나 강군과 같은 A형 혈액기증자 10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기증자를 확보한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것.

강군의 소식을 들은 삼산골목계(회장 권오선 : 대양상회)에서 3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강군의 모교인 보은고에서도 강군을 돕기위한 각종 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군은 삼산초(80회)와 보은중(44회)을 거쳐 보은고(21회)를 졸업하고 건국대 충주캠퍼스 식품경영학과에 입학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에 입대했다.

송주희양에게 보여줬던 따뜻한 사랑을 강창수군에게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며, 강군에게 헌혈 증서나 혈액기증자 또는 도움을 주실 분들은 강군이 입원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무균실(☎02-3779-2009)이나 예금계좌(832-065424-02-001 한빛은행. 예금주 강창수), 보은새마을금고(☎043-543-4121∼3) 또는 해바라기 수예점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 분 한 분의 정성이 제대로 날개를 펴지도 못한 한 생명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듯이 꺼져가는 생명에 새 생명을 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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