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한우 전국제패 꿈꿔
상태바
황토한우 전국제패 꿈꿔
  • 김인호
  • 승인 2006.02.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급육의 핵심은 사료개발, 1차 연구용역 발표
최근 한우의 안정적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일환으로 한우 단체, 작목반 농가들이 한우 고기에 이름을 붙여 품질을 보증하는 한우 브랜드화가 전국적으로 크게 성행하고 있다.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화에 따라 한우고기는 수입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노력이 활발한 것이다.

특히 개방화 시대 한우 사육농가가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한우 고기 브랜드화는 향후 한우 산업을 지키는 대안이기도 하다.

이런 브랜드를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육우의 밑소, 사료, 사양방법, 사육형태, 규모 및 시설, 출하방법, 위생상태 등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뤄져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브랜드 한우라 불리는 것들 대부분은 급여사료의 차이, 비육기간의 차이, 우사 및 환경 차이, 사양기술의 차이 등 모든 면에서 문제점들이 파생하고 있다. 브랜드화를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첫째 고품질의 균일성을 달성해야 한다. 즉 종축 통일, 사료 통일, 사양관리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 둘째 위생 안정성 제고다. 셋째 규모화를 통한 안정적 물량 공급 확보다.

현재 전국적으로 수백개의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지만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국내외 과학 학회에 객관적으로 입증된 사례는 손꼽을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

이에 따라 우수 브랜드로 인증을 획득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 특성에 부합된 사료 관련 프로그램 및 사양기술 등의 정립이 보은군에도 필수적이다.

군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우수 브랜드 육성 지원 프로그램의 동참과 농가 조 수익을 위해 고급육 생산 기술의 요체가 되는 사료개발을 신활력 사업으로 적극 추진 중이다.

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황토 한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국대 충주 캠퍼스 자연과학대 곽완섭 박사가 추진한 브랜드 연구용역 과제인 ‘보은군 황토한우 사료개발 2005년 1차년도 연구과제’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을 의뢰받은 곽 박사는 연구사업결과, 사료배합에 사용된 원료의 특성과 성분 효능, 거세우 사양관리 및 사료 급여 방법, 거세 육성우용 배합비 설계, 거세 육성우 사료급여 방법 기대효과 등에 대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 박사는 이날 시료배합에 사용된 원료의 특성 성분 및 효능으로 황토는 한우의 항병성, 설사 및 질병예방을 통한 건강, 유해가스 및 악취 배출 감소로 친환경적 효과, 육질 개선을 통한 기능성 고기 생산, 경제성 증대 효과 등을 꼽았다.

벤토나이트는 장내 사료 통과속도 지연을 통한 영양소 이용율 증가, 펠렛 결착력 증가를 통한 우수한 펠렛 제품생산, 냄새, 유해가스 및 곰팡이독소 흡착을 통한 친환경 효과와 발효무기물, 복합비타민제, 복합광물질, 옥수수, 소맥, 밀기울 등 19종류의 첨가제에 대한 효능과 특성도 발표했다.

곽 박사는 결론적으로 우수 브랜드육성 지원 프로그램에 동참키 위해서는 고품질의 균일성 달성, 위생, 안전성 제고, 규모화를 통한 안정적 물량공급 확보가 충족되어야 하며, 사료통일과 사양관리 통일로 우수 품질의 쇠고기 생산 효능이 우선 입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단계로는 국내외 과학계에서 객관적 입증을 받고 최종적으로 황토한우 생산 체계와 품질을 인정받아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홍보하는 노력과 병행해 정부지원의 우수 브랜드 명품에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차년도 연구사업으로는 “브랜드 사료의 비육우에의 기호성 및 생산성 평가, 비육우의 도축 후 도체 특성, 각종 지방산 미네랄 분석을 통한 기능성 고기 생산 확인, 고기성분 및 관능, 경제성 분석을 통한 수익평가 분석의 사업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