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등학교 명문대 진학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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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고등학교 명문대 진학률 상승
  • 김인호
  • 승인 2006.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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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대 진학 10명 중 최근 서울대 진학 4명에 달해
보은고가 대학입시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보은고(교장 박종대) 학생들의 최근 명문대 진학률이 부쩍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보은고는 올해 서울대를 비롯, 이름 있는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동국대 등 서울소재 대학에 11명, 부산대, 부산외대, 경북대, 충남,북대 등 기타 4년제 대학에 전체 졸업생 수 136명 중 116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남은 20여명의 학생도 개인의 적성 등을 고려해 진로가 4년제보다 빠른 전문대로 진학할 예정으로 100% 진학률을 보였다.

지방 4년제 대학이 넘치는 상황에서 전문대 진학생은 학교보단 학과와 재능을 우선시 보고 진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은고는 개교 이래 서울대에 총 10명의 입학생을 배출했으나 이중 2003년 1명, 2004년 2명, 2006년 1명 등 4명의 학생이 최근 서울대에 진학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도내 군지역에서는 2006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 단양고가 2명, 영동고 1명, 괴산고가 각각 1명의 합격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충북의 대표적인 명문 청주고를 비롯해 이웃 옥천고 등 서울대 합격생을 전혀 배출하지 못한 것과는 비교된다.

이처럼 보은고의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학교와 학생들의 노력, 외부의 지원, 그리고 도시 학생보다 지방학생이 유리한 제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은고는 우수학생의 특별관리를 위한 기숙사와 정독관을 운영하면서 고 1학년 때부터 기숙생활이 가능하다. 현재 기숙사에는 한방 정원 4명이 9칸을 사용, 모두 36명의 학생이 기숙생활이 가능하며, 올해 기숙사 시설 개증축으로 정원 55명까지 정원을 늘릴 계획이다.

보은고 학생들은 상위 20% 성적의 학생 순으로 기숙생활을 한다. 여기에 각종 장학금의 혜택과 기초과목인 영?수 등 외부로부터 우수강사를 초빙해 방과 후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 보은고는 보은지역의 특성을 살린 진학지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에 진학한 구자록 군의 경우 농어촌특별전형이란 제도의 활용 덕도 있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본보772호 보도)

구 군은 8일 열린 졸업식에서 서울대 합격장학금과 학교 운영위원장으로부터 푸짐한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서울대 입학정원은 2005년 3327명에서 올해 3225명으로 100여명 정도 줄었으나 충북지역 합격자는 85명에서 100명으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율로는 2005년 2.61%에서 2006년 3.1% 정도로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충북도 관계자도 “지금까지 농어촌특별전형 대상지역인 군단위 읍면 소재 고등학교에서 농촌지역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다.

농어촌특별전형의 경우 수능등급으로 지원자격은 제한되나 농어촌 교육발전을 위해 농어촌 출신학생에게 모집정원의 4% 내에서 정원 외로 특별전형을 허용하는 제도이다.

박종대 보은고 교장은 “교직원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더욱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학생지도 및 학력제고에 충실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는 더욱 노력해 성원에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농촌학교의 유리한 제도를 활용하면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보다 유리하게 진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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