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재촉한 훈풍에 복숭아 꽃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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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재촉한 훈풍에 복숭아 꽃 만발
  • 김인호
  • 승인 2006.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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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열·윤항섭 부부 5월 상순 조기수확 예상
한 시설하우스에 봄을 재촉하는 연분홍 복숭아꽃이 화사하게 피어 시선을 끌고 있다.

보은 수한면 병원리에 자리한 시설하우스는 박귀열(51), 윤항섭(45)씨 부부가 지난 1999년 군 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으로 1000평의 논에 설치한 것으로 봄을 알리는 복숭아꽃이 만발해 화사함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04년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같은 해 가을 기존 하우스보다 0.5m 높은 3.5m로 시설하우스를 설치했다. 환기와 광투율을 높여 웬만한 재해에도 파손되지 않도록 32㎜파이프를 사용해 신축했다.

'일천 백봉'과 '가남압' 조생종 복숭아를 재배하는 이들은 지난 1월1일 가온을 시작 2월9일부터 인공 수분에 들어간 상태로 오는 5월 상순이면 조기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질 좋은 복숭아 생산을 위해 저농약 친환경 농업으로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복숭아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자녀 교육 등으로 쪼달리는 가정살림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겨울은 평년과 달리 일찍 추워졌고 기름 값이 큰 폭으로 올라 시설하우스 온도를 높이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활짝 핀 복숭아꽃을 보면 겨우내 힘들었던 농삿일이 모두 입혀지고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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