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광 반대하는 마로.경북 임곡주민, 반대 시위벌여

지난 13일 경북 상주시 화남면 임곡리 주민과 마로면 임곡리 주민들은 상여까지 동원하고 출향인까지 참여한 가운데 경북 상주시 회남면 임곡리의 석회석 채광을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주민들에 따르면 석산 개발업자가 마을과 산 하나를 사이에 둔 산에서 석회석을 채광한다는 계획인데 10여년 이상 마을 주민들이 마을 인근의 산에서 석회석을 채광하는 것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소음 및 분지 등의 피해를 입은 바 있어 이번 석산개발은 절대 안되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현재 양 지역 임곡리 주민들이 반발하는 석산 개발계획은 상주시가 2005년 9월29일자로 공고한 내용으로 보면 석산 개발업자가 경북 임곡리 산 10-1번지 임야와 평온리의 임야와 전, 잡종지를 대상으로 총 3만2231㎡에 대해 광산개발을 위한 산지 전용허가 신청서를 냈다.
사업기간은 허가일로 부터 2008년 8월31일까지로 돼 있으며 2005년 10월21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상주시는 공고했다.
이에 경북 임곡 주민들은 마을 히의를 거치는 등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수의 반대의견이 나왔다.
이후에도 의견을 수렴했지만 반대의견이 나왔고 일부 찬성 의견도 나왔지만 아직 상주시청 석산 개발 허가를 하지 않은 상태다.
결국 지난 13일 상주시와 경북도청 관계자 등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북 임곡 현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북 임곡리 채광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상여를 동원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이 이같이 극렬히 반대하는 것은 1990년 12월 (주)경북 자원개발이 마을인근에 있었던 석산 개발시 발파작업 때문에 폭음과 진동이 심해 주택의 벽과 지붕에 금이 가 비가 새는 등 피해를 입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북 자원개발에 허가 연장을 막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허가권자인 경북도청과 상주시 등에 민원을 제기하는가 하면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 진정을 내는 등 10여년 이상 수십 차례 이같은 민원을 제기해 2002년 5월경 겨우 작업 중단에 따른 폐광이 됐다.
이후 3년간 잠잠하다 석산개발에 따른 이같은 허가행위가 진행되자 주민들이 결산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더욱이 경북 임곡리와 개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행정구역을 달리하고 있는 마로면 임곡리 주민들은 “우리도 그동안 피해를 입었는데 행정구역이 다르다고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마로면 전체 지역 주민 등과 연대해서라도 절대로 석산개발을 위한 산지 전용허가가 나지 않도록 똘똘 뭉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경북 임곡과 마로 임곡 주민들 시위현장에는 경북 행정기관 부서 담당자 외에 보은군청 관계자, 양 지역 경찰과 구환서 의원, 최상길 마로면 이장협의회장 등이 나서 주민들의 심정을 헤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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