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도 산하기관과 바이오 농산업단지 유치에 힘을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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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도 산하기관과 바이오 농산업단지 유치에 힘을 모을 때다
  • 보은신문
  • 승인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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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진통 끝에 지난 달 23일 혁신도시가 진천·음성군이 공동으로 제출한 덕산·맹동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충청북도 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는 각 시군으로부터 혁신도시 후보지를 제출받아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현지실사, 서면심사를 갖고 1순위에 진천·음성, 2순위 제천, 3순위 충주로 선정하고, 1순위로 선정된 진천·음성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9개 기관을 배치하고, 2순위에 선정된 제천시에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3개 기관을 분산 배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5순위에 선정된 보은군에는 도 산하기관인 농업기술원과 축산위생연구소를 이전키로 했다.

혁신도시가 진천·음성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탈락한 시군에서는 이번 입지선정은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면서 절대 승복할 수 없다는 불만이 확산되었다.

우리 군에서도 군수님, 이하 관계자들을 비롯해 각 각 사회단체에서 이번 결정은 참여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저버린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불만을 표시해 왔다.

나 또한 충청북도의 이번 결정에 절대 승복할 수 없고, 그동안 혁신도시 유치에 기대를 걸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군민(재외군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그러나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사비를 털어가며 혼신(渾身)을 다한 보은발전협의회 집행부와 위원 여러분들의 노력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초 이전기관에서는 청주, 대전 등 대도시와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청원과 음성·진천지역을 선호하였다.

더욱이 이들 기관의 노조 대표들은 회의를 통해 혁신도시는 청원 등 중부권으로 담합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은군의 지리적 여건이나 인프라 등은 이전기관의 검토대상 조차 될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노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보은군과 우리는 ‘혁신도시는 보은’이라는 대 명제아래 논리를 개발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와의 접근성, 균형발전 및 청정이미지를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면 이전기관들을 설득해 나갔다.

또 군수님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국회의원, 관계부처 장관, 이전기관 노조, 충청북도를 방문하여 보은군의 당위성을 집중 홍보하였다.

이 같은 노력이 군민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도 산하기관인 농업기술연구원과 축산위생연구소 등을 보은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는 도 산하기관인 농업기술원과 축산위생연구소 등 농업관련 이전과 바이오 농산업단지 유치에 온 군민이 힘을 모을 때다.

우리군 발전을 위해 앞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비난하기 보다는 격려하고, 칭찬하여 그 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함이 우리지역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종환(보은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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