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틀니 농촌의료봉사 “칭송”
틀니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장비나 기구, 재료 등을 일체 준비해 지역보건소와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고 틀니를 무료로 장착해주는 단체가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졸업생들로 구성된 경희민주치과의사회(회장 박영철) 회원 50여명은 지난 7월부터 이태호씨(83·보은읍 누청리)등 관내 뿌리만 남아있는 치아나 흔들리는 치아로 정상적인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노인 10명을 선정해 지난 13일과 14일 흔들리는 치아를 빼면서 잇몸이 틀니하기에 적합하게 잇몸수술까지 시행, 오는 21일 환자들에게 틀니를 장착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은 틀니를 장착하게 됨으로써 정상적인 음식섭취가 가능해 노년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보건소와 환자들은 틀니를 끼는 오는 21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학수고대하고 있다. 군 보건소(소장 이종란)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3개월동안 완벽하게 준비했으며, 10명에게 틀니를 장착하는데 1000여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모든 재료비를 경희민주치과의사회에서 부담, 시술을 실시해 진정한 농촌 봉사활동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시술을 받은 최오남씨(남, 63, 보은읍 중초리)는 “많은 비용이 드는 시술이라 애만 태우고 있었는데 경희민주치과의사회에서 이렇게 틀니를 무료로 해주니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단체에서 이번 무료틀니사업을 전개하게 된 것은 경희민주치과의사회 회원으로 군 보건소에 근무하고 있는 전양호 치과의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힘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희민주치과의사회는 50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매년 농촌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틀니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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