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 피반령에 쉼터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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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 피반령에 쉼터조성
  • 송진선
  • 승인 2005.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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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과 청원군간의 경계인 피반령에 운전자들을 위한 쉼터가 생겼다. 보은군은 청원군 가덕면과 보은군 회북면 오동리 군 경계인 피반령 정상에 1억원을 들여 대형 표지석과 팔각정자를 세웠다.

특히 표지석에는 피반령에 관한 전설을 시로 새겨 넣어 보는 이들에게 감흥을 주고 있다.
보은군은 피반령 쉼터 외에 올해 수한면 묘서리에도 1억5000만원을 들여 소공원을 조성했고 속리초등학교와 삼승면사무소, 회북면사무소는 1억5000만원을 들여 담장 허물기 사업으로 열린 공원을 조성했다.

또 2억8000만원을 들여 외속리면 장재리와 탄부면 평각리, 회북면 오동리, 산외면 구티리, 회남면 분저리, 보은읍 삼산리에 마을공원을 조성하는 등 총 11건에 6억8000만원을 투입, 공원화사업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피반령에 서서’라는 시문 내용이다.

동국여지승람에 피반대령이라 하네
청주남방 오십여리 국도 25호 산길
태산준령 고갯길 돌고도는 험준한 길
고려시대 행정구역 회인현이 존치하니
고개넘어 청원땅도 회인골의 북면인데
회인현감 부임시에 울며 넘어 왔다가
후한인심 뒤로하고 울며 넘어 갔다네

선조때 이원익대감 四人轎로 고개넘다
교군들이 힘이 들어 걸어넘자 청을 하니
이대감 걸어가며 기어오라 호령하자
교군들 손발에서 피가 터져 피반령이라네
피반령 너머로 청주 청원 펼쳐지고
인산객사 회인향교 사직단 아미산성
오장환 생가가 고개 아래 남아있네

회인장은 5일장 말뫼(斗山)에 열렸으니
이고지고 발품팔아 오르내린 사람들
보지는 못했으나 不問可知로구나

피반령 이쪽저쪽 구구각설 옛이야기
바람따라 구름따라 흔적조차 없어지고
가마타고 넘던 길 탄탄대로 되었으니
피반령 얽힌 사연 역사 속의 전설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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