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행사 참여위해 출장 3차례, 대여도 10여차례
올해 속리산 천왕봉 높이인 1057명분의 밥을 비볐던 속리산산채비빔밥 그릇이 각 자치단체로 부터 대여요구를 받는 등 속리산의 또다른 명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속리산관광협의회(회장 최석주)에 따르면 이미 수원시 화성축제에 대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9일에는 서울 한강시민공원 63빌딩 앞 고수부지에서 열린 정보화마을 도·농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 초청돼 시민들에게 맛보였다.
이날 속리산관광정보화마을(운영위원장 이동락)은 초대형 가마솥(지름 3.3m)을 현장으로 옮겨 16가지 산나물을 섞은 초대형 ‘2005인분 비빔밥’을 만들어 서울 시민들에게 무료로 비빔밥을 제공했다.
이같이 산채 비빔밥 그릇은 원장 출장까지 가고 있는데 지난 해에는 청주에서 열린 전국 JC 회원대회를 비롯해 국회와 한국 방송공사가 주최한 2004 농어촌사랑 국회농산물 장터에 속리산 산채 비빔밥이 공식 음식으로 선정돼 비빔밥그릇이 서울 나들이를 갔다.
올해도 부산시, 평택시, 구례군 등 10여 군데에서 각종 행사에 사용하기 위해 산채 비빔밥 그릇 대여를 요청했는데 시기가 맞지 않아 할 수 없이 거절하는 등 속리산 대형 산채비빔밥 그릇이 속리산 못지않게 팔도의 명물로 나선 것이다.
속리산 주민들은 현재 비빔밥 그릇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천막으로 보호돼 주변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 누각이나 나무 등으로 비빔밥 그릇의 집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동락 속리산 관광마을 운영위원장은 “속리산 산채 비빔밥이 이젠 전국적 명성을 얻었는데 그에 못지않게 그릇에 대한 보관도 신경을 써야할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