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킴이 보은낚시협회’발족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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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지킴이 보은낚시협회’발족에 즈음하여
  • 보은신문
  • 승인 200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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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5일 보은문화원에서 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 ‘환경 지킴이 보은낚시협회’가 창립총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환경 지킴이의 활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돌이켜 보면 협회가 창립되기까지 많은 우려와 질책, 격려가 있었지만 많은 지인 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고마운 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올려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지면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결레를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환경 지킴이 보은낚시협회’는 저수지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환경지킴이로 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깨끗한 물, 맑은 공기, 건강한 생태계가 유지될 때 보은의 경제는 살아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몇 가지 문제점을 제시하며 뜻있는 분들과 같이 고민하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보은군내에는 수많은 저수지 및 수중보, 계곡이 있으나 여름철이면 외지에서 들어오는 수많은 야영 객들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한 실정입니다. 물론 관계자들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저수지와 계곡, 수중 보를 모두 관리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수질오염 및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묵과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들 모두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전국에 약 5∼6백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낚시인 들이 청정보은을 주목하고 있고, 실제로 많은 낚시인 들이 보은으로 몰려오고 있으며 보은의 어류를 최고로 여기는 실정을 감한 할 때, 보은의 저수지환경오염을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특히 야간에 외지의 전문업자들이 보트를 타고 마구잡이식 싹쓸이 포획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외래어종의 무단방류(베스, 블루길, 청거북 등)로 토종어류의 먹이사슬이 파괴 되어 생태계 파괴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예방되지 않은 외래어류의 무단방류는 토종어류의 심각한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웰빙시대와 맞물려 주 5일제 실시로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취미활동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특히 연휴나 휴가철이 되면 가족과 함께 여벌낚시를 하며 2∼3일씩 저수지 혹은 계곡에서 야영하며 버리고 간 음식물쓰레기와 오물, 장마철만 되면 저수지로 유입되는 각종 생활쓰레기와 오폐수에서 발생되는 썩는 냄새와 파리, 모기 등 해충들이 들끓는 심각성을 알면서도 여론화되지 않고, 낚시를 하지 않는 일반인들은 저수지의 심각성을 모르기 때문에 저수지의 환경오염은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도 불구하고 도외시하는 안타까움이 있는 것입니다.

3대강의 발원지이면서도 환경오염이 이처럼 심각한 실정을 감안할 때, 더 이상 보은의 저수지오염과 생태계 파괴행위를 방치한다면, 머지 않아 보은의 저수지는 타 지역의 전처를 밟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입니다.

이제라도 저수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애정과 관심을 갖고 체계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잘 관리한다면 보은은 전국에서 최고가는 관광휴양지가 될 것이며 군민경제도 향상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환경 지킴이 보은 낚시협회’에서는 물은 만물의 근원이라 생각하고 보은의 젖줄인 상궁, 종곡 저수지 주위 및 상·하류 지류를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환경정화활동을 할 것이며, 지산지에 자생하는 가시연꽃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나아가 보은군 내의 저수지환경보호운동(자기쓰레기 되 가져가기, 쓰레기 봉투 지참하기, 잡은 고기 방생하기, 바늘사용하지 않기, 외래어류퇴치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아갈 것입니다.

아울러 환경파괴행위(외래어류무단방류, 그물을 이용한 야간 싹쓸이 남획행위, 쓰레기투기 행위 등)의 근절을 위해 ‘환경 지킴이’로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양하용(보은낚시협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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