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제, 안승찬 조 35세부 우승
제14회 충북도지사기 국민체육생활체육 테니스대회가 12,13일 양일간 보은자영고 테니스장을 비롯한 8개 보조구장에서 개최됐다. 국민생활체육 보은군테니스 연합회(회장 최봉선)가 주관하고 보은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보은군선수 30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 충북도 12개 시군 선수단 276명이 참석해 생활체육 테니스 왕중왕 한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결과 제천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청주시와 괴산군이 준우승과 3위에 각각 올랐다.
이번 대회는 30세 이상 60대 까지 남여 연령별로 나눠 복식 승자를 가렸다. 보은군은 여성부 50세 이상을 제외한 전 경기에 두 개조로 나눠 출전, 30∼35세부 우승을 차지, 개최지 체면을 세웠다.
복식 우승을 차지한 권오제와 안승찬 조는 준결승서 음성군을 6대1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 우승후보 청주시를 상대로 초반 2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전열을 가다듬고 7대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들 복식조의 우승 원동력은 안승찬의 강력한 서브에 있었다는 평이다. 안 선수의 파워 있는 서브가 상대 서브리시브에 어려움을 주면서 파트너 권오제와 찰떡호흡으로 우승후보 청주시를 간단히 제압했다.
승리의 주역 안 선수는 삼산초가 길러낸 테니스 동호인이다. 이로 인해 삼산초 출신들이 곳곳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지만, 지금은 삼산초의 테니스부가 해체돼 동호인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권선수는 순도 100% 아마추어 출신. 단지 취미로만 테니스를 즐겨 이날 우승까지 안은 그는 시합 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 회장은 참가선수 전원에게 황토 밤고구마를 선물, 보은군의 후한 인심을 선수단에게 전달하면서도 질 높은 밤고구마 홍보를 가미했다.
또 각 경기장을 찾은 시군테니스 동호인들은 깔끔하게 운동장 관리를 한 보은군테니스협회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말들을 잊지 않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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