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이 보은을 소외시키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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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이 보은을 소외시키는 것인지
  • 송진선
  • 승인 2005.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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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국토를 계획적으로 개발하는 계획인 제 4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수정안에 보은군 관련 계획이 모두 빠졌다.

증평∼보은∼영동∼무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행복도시와 보은, 상주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 계획을 충북도는 꼭 수정안에 포함되도록 건설교통부에 건의했지만 결국 미역국을 마신 것이다.

더욱이 충북도가 꼭 반영을 건의했던 13개 사업 중 5개 사업이 반영됐고 2개사업은 검토사업이며 6개 사업이 미반영 사업인데 반영된 사업은 청주권과 충주 등 북부권의 계획이고 미 반영 6개 사업 중 2개 계획이 보은군 연관 계획이다.

증평∼보은∼영동∼무주간 고속도로 건설은 민선3기 박종기 군수가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공약을 발표까지 한 사항이다. 보은군은 이의 반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은 채 공약을 발표한 것에 그치게 됐다.

그렇다면 보은군 관련 계획은 왜 빠졌을까. 충북도가 계획의 중요도 분류에서 청주권과 충주권을 우선시하고 보은군 관련 계획은 차선으로 여겼을 수 있다.

그래서 건설교통부에 건의하는 강도가 청주권과 중원문화권을 문화관광 특정지역에 포함시키는 계획을 보은군 관련 계획보다 강하고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건의했을 수 있다.

또 청주권은 지역 출신으로 열린우리당의 노영민 의원이 버티고 있고 충주권은 역시 농림해양수산위원인 열린우리당의 이시종 의원이 적극적인 지역구 챙기기가 주효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용희 의원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계획의 반영을 위해 노력을 하긴 했을까. 만약 노력을 했다면 그 목소리의 강도는 어느 정도였을까.

이 의원은 행자위이고 이번 건은 건교위 일로 상임위는 다른 즉 소관이 다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분명 당정협의였기 때문에 보은군이나 충북도가 계획 반영을 부탁하고 관심만 가지고 있었다면 충분히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고 본다.

이번 계획안에서 제외된 증평∼보은∼영동∼무주간 고속도로 건설은 보은뿐만 아니라 영동군까지 영향을 미치는 계획이다.

증평∼보은∼영동∼무주간 고속도로 건설은 현재 국도 19호선만으로 물류를 전담하고 있는 내륙 교통체계를 다양화하는 것으로 물류수송의 분담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 등에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되는 도로이다.

만약 계획이 반영됐다면 이용희 국회의원은 충분히 지역구 주민들에게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 자랑을 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용희 국회의원의 역할이 미흡하다고 짚고 싶다.

물론 보은군에서 이 계획의 반영을 이 의원에게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의원 측에서 내용을 잘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보은군에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탓도 물론 있겠지만 어쩐지 이 의원이 보은군을 소외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절대 그러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 의원의 보은군에 대한 감정이 썩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최근의 일련의 행사에서 불편한 심기가 외부로 드러났고 그동안 믿었던 사람들이 자신에게서 등을 돌린 것 등 보은군에 대해 좋게만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와 불협화음은 절대 지역개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재정자립도가 10%대에 불과해 절대적으로 국비에 의존하는 있는 보은군의 형편으로 보면 국회의원과 힘을 합해 국비를 따와도 시원찮을 판이다.

혹시라도 지역개발과 관련된 사업의 국비를 확보하는데 이 의원이 보은군에 대해 관심을 덜 가질 경우 보은군은 사업 추진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 의원이 보은군이나 보은사람들의 처사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지역을 소외시키는 것은 직분의 남용이다. 절대 그런 이유로 인해 보은군을 소외시키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런데도 주민들이 이런 생각을 갖는다면 그건 분명 원인을 제공한 측이나 이를 슬기롭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측 모두의 잘못이다.

이 의원이나 군이나 모두 오로지 보은군을 발전시킨다는 하나의 목표에만 전념해야 각자에게 부여된 직분을 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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