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건설 최적지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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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건설 최적지 보은
  • 보은신문
  • 승인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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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혜 진(보은읍 교사리)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충북도내 시·군간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러 차례 충북도의 유치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그 열기가 과열되고 있다. 보은이 유치활동을 자제하고, 기본원칙에 입각하여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간 것도 이 때문이다. 도내의 경우 12개 시·군 모두가 유치를 신청한 상태이다. 음성은 진천과 공조를 선언하였고, 뒤 이어 제천은 충주와 북부권 발전 극대화를 위해 공동 대응키로 하였다. 또한 건설교통부의 입지선정 기준에 적합하지 않지만 지역여론에 떠밀려 나선 곳들도 많다.

이전기관에서는 주거, 교육, 문화시설 등 기존 인프라가 갖추어진 곳을 선호한다. 물론 이전기관의 의사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외국의 혁신사례를 살펴보고, 혁신도시의 개념 및 준비과정을 고려해 본다면 혁신도시 안에는 장기적으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여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추게 된다. 현재의 인프라와 혁신도시 건설후의 인프라는 분명 다르다.

이미 청주·청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오송생명과학단지조성, 오창단지조성,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등이 확정된 상태이다. 청주·청원은 이미 하나의 혁신도시 모델이다. 국비를 지원 받아 또 다른 혁신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호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청주·청원이 혁신도시로 선정될 경우, 청주를 중심으로 재 집중 구조가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는 국토균형 발전이라는 혁신도시의 본래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다.

왜 보은이 혁신도시 건설의 최적 지인가?

모범적인 혁신도시를 건설하려면 전제되어야 하는 기본조건이 행정복합도시와의 접근 성, 균형발전 가능성 및 혁신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이라고 본다. 보은은 행정복합도시와 불과 25분 거리에 위치하여 이전기관의 유기적·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므로 접근 성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청주 및 대전 권과 가까워 학교를 비롯한 기존 인프라 이용이 가능하고, 쾌적한 청정지역이며 지가 또한 저렴하여 200만평 이상의 대규모 혁신도시 부지로는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보은은 도내 타 시·군에 비해 현저하게 낙후된 지역이다. 충북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남부3군이 소외되어 온 것은 사실이 아닌가? 혁신도시 건설은 오랜 기간 낙후지역이란 꼬리표를 달고 있는 보은이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은 분명하다. 또한 행정복합도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중부권 최대의 혁신도시로 발전이 가능한 최적 지이다. 보은에 혁신도시가 건설되면 충북발전에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며,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어 낙후된 남부 3군을 중심으로 충북의 전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충북의 균형발전차원에서 또한 혁신도시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혁신도시는 보은에 건설되어야 한다.

혁신도시로 인하여 지역 간의 갈등이 야기되고, 자기 지역만이 최적지라는 주관적인 잣대로 타 지역을 비방하는 등 충북도민이 분열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야만 혁신도시가 충북이 발전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각 시·군은 지역이기주의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혁신도시 선정이 객관적이고도 투명한 절차와 방법을 통하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혁신도시 건설은 전 보은군민의 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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